삼오식당
이명랑 지음 / 시공사 / 2002년 12월
구판절판


엄마의 오른쪽 무릎이 벌에 쏘인 것처럼 부어올라 있었다. 무릎 안쪽에 솜뭉치를 쑤셔놓은 듯했다. 아니다. 그건 솜뭉치가 아니었다. 엄머가 버텨온 세월이 거기, 당신의 무릎 안쪽에 고스란히 고여 있었다. 가난 앞에 주먹질 한번 할 수 없었던 세월의 막막함이 거기 한줌의 엉어리가 되어 박혀 있었다. 스스로 한 마리 우매한 소가 되어 그저 묵묵히 현재만을 일궈야 했던 늙은 어미의 무르팍엔 열매 대신 염증이 맺혔고 어미는 자신이 꽃 피워낸 그 흉한 꽃이 못내 부끄러워 두 손으로 얼른 무릎을 감싸쥐었다. 무릎을 감싸쥔 엄마의 손등 위엔 벌겋게 부어오른 무릎보다 더 붉고 더 길은 주름이 그어져 있었다.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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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전당포 살인사건
한차현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1월
구판절판


영광전당포, 걸음을 멈추었다. 약국 안쪽. 개량 한복 가게 몇 집이 연달아 늘어선 골목 끝이다. 구멍가게와 꽃집이 있는 건물 3층에 붉은 글씨의 아크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 가슴을 더듬어본다. 손도끼의 견고한 감촉이 놀란 심장처럼 파닥거린다.거리 위로 느린 오후가 내려앉고 있다. 오가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읺? 길모퉁이에 선 차연은 거무튀튀한 벽돌 길이 멀리 뻗은 너머로 시선을 던졌다. 외롭구나,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대사를 중얼거려본다.
-211~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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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열다섯 가지 기쁨
김재혁 옮김 / 민음사 / 2002년 4월
품절


이렇게 해서 결혼의 열다섯 가지 기쁨이 끝난다. 내가 결혼을 기쁨이라고 부른 까닭은 결혼한 당사자들이 앞에서 언급한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채 그것을 커다란 행복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르게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삶을 이 세상에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가장 불행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앞에서 언급한 불행한 삶의 환경들 속에 여자들 역시 남자들처럼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것이 묘사되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숙녀분들이 있다면, 내가 여자들을 고의적으로 나쁘게 보려 한 것은 아니니 어쨌든 용서해 주기 바란다.-글을 맺으며 부분..-214~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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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킹콩

400만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봤다. 입소문이 좋아  <태풍>에 내주었던 초반흥행돌풍을 잠재우며 야금야금 관객수를 늘렸다. 적어도 구정 설 연휴까지는 극장에서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스코어는 42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
개봉한지 한달이 되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2위- 해리포터와 불의 잔

380만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전편보다 나은 완성도와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재대로 흥행에 성공했다.

 


   3위- 아일랜드

인간복재 문제를 다른 진지한 블록버스터인 이 영화가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이 터진 후 국내에서 개봉이 되었다면 이 정도 흥행을 거두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했다.
무려 360만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4위와는 한긋차이다.



  4위-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최근 출연작 중 크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없던 두 배우가 이 영화로 힘을 얻을 듯 하다.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355만명을 동원했다.

 

 

   5위- 우주전쟁

스티븐 스필버그, 톰 크루즈 조합이라면 당연한 결과다.
역시 320만이 넘는 관객이 이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

 



   6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년 말에 개봉해서 305만명이 넘는 관객이 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국내에서도 이 정도 관객이 들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7위-오페라의 유령

200만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동명의 소설과 연극, 영화,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8위- 콘스탄틴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 200만명이 들었다.
<매트릭스>만은 못하지만 한국영화 전성시대에서 이 정도면 꽤 들었다.

 



  9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는 한국에서는 맥을 추지 못한다.
겨우 170만명의 관객만이 이 영화를 찾았다.

 



  10위- 알렉산더

165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초반흥행 성적에 비해 뒤로 갈수록 급격하게 힘이 빠졌다.
영화의 입소문이 별로였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도 흥횅성적은 그저그랬다.

 

 

2005년 한해 국내에서 개봉한 외숫영화 흥행순위.(2005년 12월 말 이후 개봉한 영화 제외.)
현재 상영중인 영화의 경우 최종 예상 흥행 스코어를 기준으로 순위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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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웰컴 투 동막골

 
무려 800만의 관객이 이 영화에 열광했다.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음악, 휴먼스토리, 유머까지 군더더기가 없었다.

 

  2위 가문의 위이

무려 560만명 이상이 이 영화를 봤다.  추석 명절시즌 <형사>와<외출>을 완전히 제압하며 전편의 영광을 넘어섰다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3위  말아톤

무려 520만명 안팎의 관객이 들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흥행배우로서는 낙제점을 받던 조승우는 이 영화로 수많은 영화 제작사들이 시나리오를 내밀고 있단다.




   4위  태풍

현재까지 420만명이 들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극장 스크린의 상당수가 다른 작품의 필림으로 교체되었다.. 200억원에 육박하는 돈이 투입되었지만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적어도 600만은 넘겨야 손익분기점인데..


   5위 공공의 적 2

전국적으로 390만의 관객을 모았다. 속편 바람속에 이 영화도 전편에 못지 않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6위 친절한 금자씨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찬반양론이 엇갈리면서 생각보다는 크게 흥행이 되지는 못?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360만명 안팎의 관객들이 이 영화를 찾았다.



   7위 너는 내 운명

310만 안팎의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전도연은 물론이거니와 차려준 밥상에서 맜있게 밥을 먹은 황정민도 돋보였다.

 



    8위 마파도

300만이 넘는 관객들이 이 영화를 봤다. 이 정도의 흥행성공은 정말 예측불허라는 말이 맞다. 이 영화로 가장 바빠진 배우는 김수미, 주연섭외가 가장 많은 배우는 이문식이다.




    9위  박수칠 때 떠나라

<웰컴투 동막골>과 같은 시기에 개봉해서 주간박스오피스 1위는 한번도 못했지만 무려 260만명 이상이 이 영화를 봤다. 차승원이 주연을 하면서 관객동원에 성공하고도 1위에 오르지 못했던 영화중에 <신라의 달밤>이 있다. 이 영화 역시 그렇다. 하지만 한석규에 이은 최고의 흥행배우는 차승원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200만은 기본이다.



 10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전국적으로 무려 255만명 이상이 들었다. 
2005년은 영화 두편으로 승승장구한 황정민의 아름다운 해가 아닐까.




2005년 한해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순위.(2005년 12월 말 이후 개봉한 영화 제외.)
현재 상영중인 영화의 경우 최종 예상 흥행 스코어를 기준으로 순위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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