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6-03-28

▨ 이슈의 배경

지난 달 발간된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이 역사 인식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방 전후사에 대한 해석을 놓고 진보와 보수 진영의 격돌도 시작됐다. 80년대 진보적 역사해석을 대표했던 ‘해방 전후사의 인식’ 필진인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가 최근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포럼에 기조강연자로 나서는가 하면, 뉴라이트 성향의 자유주의연대는 다음 달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재인식’ 저자들의 순회강연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1979년 첫 발간돼 1989년까지 10년 동안 총 6권으로 마감된 ‘해방 전후사의 인식’은 군사독재정권이 반공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현대사 연구를 억누르던 시절에 빛을 보았다. 대학가에서 이른바 ‘해전사’로 불리던 이 책은 반공 이데올로기를 넘어 광복에서부터 미군정, 단독정부 수립, 한국전쟁 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고취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재인식’은 ‘인식’에 대한 안티테제로 정립됐다. ‘인식’이 기성관념을 극복하기 위해 일방에 경도되고 친일/반일, 애국/매국, 수탈/핍박이라는 이분법에 매몰된 측면 등을 지적하고 있으나 이는 책의 한계라기보다는 당시 한국사회의 한계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시대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인식’을 쟁취하려는 모습은 결과 여부를 떠나 신선해 보인다.

▨ 해방 전후사를 재인식하는 데 남는 문제점들

‘재인식’은 식민지 역사를 천편일률적인 착취 피착취 관계로 해석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몇 개의 주제는 ‘인식’에서 나타난 시대 정신을 배경으로 학술적 다양성을 모색하기도 한다. 그러나 ‘재인식’은 근본적으로 ‘인식’에서 보여준 역사인식을 통째로 바꾸겠다는 의도 때문에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최종 판단은 성급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치열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우리 시대가 갈구하는 것은 단순히 역사의 ‘재인식’이 아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보면 상당히 잘 되어온 나라”라는 식의 ‘재인식’은, 비록 균형감은 없었지만 시대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려했던 선배들보다 오히려 못하다. 차라리 소박한 차원에서 과거를 당대의 입장에 맞춰 “따뜻하게 이해하고 싶다”는 것이 ‘재인식’의 진정한 목표였다면 훨씬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옛 ‘인식’을 ‘따뜻하게 이해’해주는 대신 현재의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비판과 직결시키고 있는 점을 미루어볼 때 그 진정성을 신뢰하기 힘들다.

우리 시대의 역사학이 추구해야 할 것은 과거의 진실에 대한 독점권 주장이 아니라 오히려 진실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는 것이다. 이는 역사가가 학문적 연구의 치밀함을 포기해도 좋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다만 ‘나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안이하게 과거를 대하던 형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 역사는 인터넷을 위시한 각종의 매체들 속에서 활발히 생산·유통·소비되고 있다. 역사가는 이 전반적 현상에 대해 깊이 성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재인식’이 사회적 파장을 도외시하고 단순한 객관성을 추구했다면 이는 직무유기이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언론을 활용하여 특정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려 했다면 이는 떳떳하지 못하다. 역사논쟁은 근본적으로 이데올로기 논쟁일 수밖에 없다. 이데올로기 논쟁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시의성도 없는 (냉전)이데올로기를 걸고 논쟁하는 것이 나쁘며 더구나 그것을 위장하는 것은 더 나쁘다.

사실 ‘재인식’에 수록된 28편의 글 중에는 인상적인 것들이 여럿 있기에, 이들이 내포하는 다양한 분석적 층위를 하나의 논리로 ‘재단’하는 것은 궁색해만 보인다. 예를 들어 일제 식민지시대 조선인들의 삶을 분석함에 있어서 단순히 협력과 저항이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제국에 대한 혐오와 선망이 공존했음을 복합적으로 밝혀내려는 시도는 매우 고무적이다. 또한 총독부가 조선어학회의 활동을 지원했던 사실에서 드러나듯이, 일제 식민통치가 단수한 수탈이 아니라 보다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제국 건설의 아젠다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밝힌 것도, 비록 아주 새롭지는 않지만 흥미롭다.

그러나 ‘재인식’이라는 강박적 목표 아래서 논의는 조야한 ‘수탈론’을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으로 이어지는 ‘근대화론’을 제기하는 차원으로 협소화되고 만다. 왜 그렇게 급한 것일까? 차라리 결론을 유보하는 편이 더 낳았을 지도 모른다. 그저 양적 경제수치에 의존한 성장론이나 국가의 일체화된 ‘파시즘적’ 지배 형태가 지닌 연성을 규명하는 것만으로 모더니티라는 다면적 현상을 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모더니티(modernity)를 거론하기 위해서는 제국의 권력과 자본, 욕망이 식민지에 유입되고 충돌하며 식민지적 굴절을 거쳐 일정한 형태를 이루고, 또한 그 안에서 탈구되는 다층적 메커니즘을 시공(時空)의 맥락에서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수탈이냐 근대화냐 논의는 이제 너무 진부하다. 이미 ‘재인식’안에도 이러한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제하 법치와 권력」을 다루면서 필자 이철우는 “수탈-저항 이분법과 진화론적 근대화 담론(을) 모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본질주의적 거대서사”를 경고한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연구의 잣대에 따라 구별하는 것 또한 우리가 극복해야 할 선악 이분법적 역사 서술에 지나지 않는다.”

▨ 해방 전후사의 올바른 인식법

다양한 접근의 시도는 응당 필요하지만 구조적 악과 의도적 범죄의 차이를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이러한 위험성을 극복하는 길은 역사의 윤리적 가치를 인식론적 가치와 동등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는 “민족에 앞서 인권과 자유가 먼저”라는 편집자의 말이 진정한 설득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재인식’이 궁극적으로 비판하고자 하는 ‘과거 청산’이라는 사안이 새롭게 조망될 수 있다. 현재 정부의 과거 청산 정책에 대한 평가와는 별도로, 역사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역사가의 몫이며 정치판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고정된 사고방식은 재고되어야 한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은 역사의 인식론적·정치적·사회문화적·윤리적 가치들의 다양성 및 이들의 장애 없이 상호 소통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과 결합되지 못할 때 공허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 명백한 인권 유린에 대한 논의가 인식의 다양성이라는 미명 하에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이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서 보다 치열하고 반성적인 역사 논쟁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용어설명>

▲ 뉴라이트

‘신우익’이라는 의미로 1980년대 영국과 미국의 정책 사상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자유주의와 보수주의가 결합된 형태의 이데올로기를 추구한다. 인간의 기본 적인 평등과 복지보다는 시장 경제와 전통을 중시한다. 또 인간의 인권이나 평등보다는 사회적 규칙이나 도덕적 윤리를 강조하며, 그 어떤 인권보다 개인의 재산권을 중시해 분배보다는 성장을 우선시 한다.

▲반민특위

일제 강점기 36년간 자행된 친일파의 반민족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1948년 제헌국회에 설치되었던 반민족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를 줄여 부르는 말.

▲모더니티

‘근대성’이나 ‘현대성’이라는 말로 번역될 수 있는 것으로, 주로 역사적인 개념이거나 철학적 개념이다. 모더니티의 특징을 보면 공통된 언어와 전통에 기초를 둔 단일 민족국가의 성립을 탄생시켰으며, 인간의 문제에서 이성의 권위를 가장 우위에 두었다. 또 대자연과 인간의 본성을 규명하는 데 무엇보다도 자연과학의 권위에 의존했다. 이밖에 자유 시장 경제체제를 도입하고 그것에 수반되는 임금 노동과 도시화, 생산 수단의 개인 소유를 적극 장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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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6.03.24]  Why? 

   

 

 


2000원으로 밥상을 차리는 것은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2003년 11월에 출간돼 60만부 이상 팔린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는 귀가 솔깃할 만큼 '2000원'이 매력적인 액수임을 말해준다. 게다가 후속편인  차리기'는 20만부, '500원으로 밑반찬 차리기'는 20만부, '1000원으로 국, 찌개 만들기'는 18만부가 판매되는 등 시리즈 전체가 120만부 가까이 팔리는 반응을 얻었다. 가히 폭발적이다.

책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요리책의 정석을 파괴했기 때문이다. 보통 요리책은 비주얼 비중이 크다 보니 푸드 스타일리스트나 전문 사진작가를 동원해 그럴듯한 완성 요리를 강조한다. 그러나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는 '백수'인 저자가 요리를 했고 디지털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실었다. 요리책으로는 파격적인 시도였다.

이렇게 한 이유는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요리책'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보통 요리책이 하듯 값비싼 그릇, 본 적도 없는 재료와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한 끼 식사가 가능한 평범한 요리를 강조했다. 요리책치고는 너무 '꾀죄죄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늘어난 독신자들에게는 특히 호소력이 컸다. 3000원짜리 자장면 한 그릇 시켜먹느니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따라할 수 있도록 요리 과정을 보여주고, 엄마가 하듯 감(感)으로 계량하는 법을 일러주는 등 부담은 줄이되 따라하기는 쉽게 만든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한미화 출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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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3-26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위한 요리책인데 정작 저는 안샀으니....
-조크였어요-
 

스위트 룸  원제 Where the Truth Lies (2003)

 

책소개

아톰 에고이안 감독, 케빈 베이컨ㆍ콜린 퍼스 주연의 영화 <스위트룸>의 원작 소설. 이 책은 1970년대 뮤지컬 작사, 작곡가로 명성을 얻은 루퍼트 홈즈의 첫 번째 소설로, 생생하고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독특한 인물들의 성격을 재치있게 그려내고 있다.

제멋대로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동 '래니'와 젠틀한 유머와 뛰어난 재치의 소유자 '빈스'. 두 사람은 세상이 사랑한 최고의 스타 콤비이다. 국민적인 관심 속에 전국적인 모금 생방송을 진행하던 래니와 빈스가 묵으려던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전라의 여자 시체가 발견된다. 이 사건은 미국 전역을 떠들석하게 만들지만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묻혀진다.

이 때, 이 사건을 파헤치려는 미모의 여기자가 두 사람에게 접근해,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나간다. 화려함 뒤에 감춰졌던 미스터리 스캔들. 세 사람의 엇갈린 기억을 통해 스위트룸의 비밀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는데….

Average Customer Review: based on 33 reviews.(아마존 독자평점)
Amazon.com Sales Rank: #188,516 in Books  (아마존 판매순위 200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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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책 표지가 눈에 띈다. 원서 페이퍼백 표지를 그대로 살린 것 같은데 아무래도 서점에서 집어들기도, 공공장소에서 읽기도 조금은 눈치아닌 눈치를 보게 될것 같은 표지다. 에로틱한 성인소설이 아니라면 표지는 조금 더 순화해도 좋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 출판사는 책들을 빨리 절판 시키는 편이라서 읽어보실분들은 너무 늦지 않게 구매하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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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원제 三月は深き紅の淵を (1997)






책소개

1991년 제3회 일본판타지노벨 대상 최종후보작에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로 등단한 온다 리쿠의 신간.

수수께끼 책을 찾는 내기와 수수께끼의 책을 쓴 익명의 작가를 찾는 여행, 수수께끼의 죽음에 감추어진 진상을 밝혀나가는 노력, 이 모든 이야기에 얽혀 있는 붉은 표지의 책이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 가메시마 고이치는 단지 취미가 독서라는 이유로 회장의 별장에 2박3일간 초대받는다. 가네코 회장을 비롯해 네 명의 노인들은 저택 내에 있지만 5년이 넘도록 발견하지 못했다는 희귀본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준다. 단 한 사람에게 단 하룻밤만 빌려줄 수 있다는 책을 둘러싸고 색다른 미스터리가 펼쳐지는데….

총4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숨겨진 수수께끼 책을 찾아내는 내기를 하는 것이 주요 줄거리이다. 수수께끼의 책인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찾아 나가면서 네 편의 이야기 속에 그 책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남다른 자매의 아픈 자의식을 담은 습작, 두 소녀의 비극적 운명을 담고 태어나는 작품, 지금 원고지를 마주한 작가가 써나가는 글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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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주제로 한 책들이 계속 나오더니 이번에는 일본작품이 출간이 됐다. 이제 우리나라 소설가들의 책만 나오면 되는 건가...  제목이 상당히 공포스럽고 다양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 재미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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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J의 사무실 일기


책소개

재미와 내용성이 완벽하게 조화된 보기 드문 경영서.

이 책의 주인공인 BJ는 똑똑하고 잘생긴 작업의 고수로, 타고난 외모와 감각으로 여자들을 유혹하면서도 비즈니스 역시 탁월하게 해내는 능력남이다. 그러나 그에겐 신입시절부터 겪어야 하는 갖가지 어려움과 막연함이 있었지만, 괴짜 상사, 노동조합원, 범생이 입사동기, 촌스러운 유혹녀들이 그에게 던지는 알토란같은 충고 덕에 BJ는 위기를 모면하고 몸값을 올려가며 승승장구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시키며 기업과 경영의 노하우를 자연스레 익힐수 있게 했다.

저자인 베르트랑 주브노는 25세에서 35세 사이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첫 직장에서 하나하나 배우기 시작한 기업과 경영의 주요이론들 그리고 시장분석, 마케팅, 포지셔닝, 프로젝트, 예산관리 등은 물론 보고서`손익계산서`사업계획서 작성 등에 이르기까지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흥미로운 연애담과 곁들여 일기형식으로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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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가 정장을 빼입고 사무실에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우리의 기억에 각인된 것은 제이미 오닐의 'All by myself'를 부르며 다이어트 결의를 다지는 주인공의 모습이다. 그녀가 사랑을 찾고 만들어가는 모습을 모습에서 대리 만족을 느꼈다면 이번에는 커리어 우먼으로 성장하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기업과 경영을 배울 차례다.

'BJ의 사무실 일기'(베르트랑 주브노 지음/지형 펴냄)는 책 서문에서 이미 다분히 상업적 의도를 밝히고 있다. 25세에서 35세 사이 직장인들을 위한 안내서를 쓰고 싶었지만 이들이 좀처럼 경영 서적을 읽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섹시' 코드를 추가했다는 것이다. 어려워 보이는 경영학을 '민주화'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기업문화에서 보고서 작성, 예산편성 등 실무기법까지 일기 형식을 빌어 풀어내고 있다.

경영학을 통해 배운 기업에 대한 지식과 기술은 단지 도구나 방법, 독서의 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고 실험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 것으로 체화하는 것이다. 저자는 각각의 주제에 스토리를 엮어 경영학을 안내함과 동시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명랑하고 유쾌하게 일어선 브리짓 존스의 캐릭터를 빌어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적절한 커뮤니케이션과 자신에 대한 성찰 등 직장에서 '존재하는 법'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취업을 위해 이 회사 저 회사 기웃거리다 보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이제 갓 직장을 구했는데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은 10년의 경력일 수도 있고 경력을 인정받아 나름대로 입지가 있는 회사에 입사해도 신입처럼 부려질 수 있다. 하루아침에 백수로 전락하는 일, 여기저기 직장을 옮기는게 유행이 됐지만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문제를 점검하라고 용기를 북돋워준다.

머니투데이 2006-03-10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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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성공방법을 안내하는 책이지만 그리 정직한 방법을 안내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요즘 회사 생활릉 제대로 하긴 어려운 현실이지만. 다소 흥미위주의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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