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1,2 (2006)     




책소개


특정 이념을 표방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해방 전후사를 ‘재인식’해보자는 의도에서 쓰여진 책이다. 이미 출간 하루만에 초반 1쇄본이 매진되는 사태를 빚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간 학계에 축적된 해방 전후사의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1980년대『해방 전후사의 인식』으로 대표되는 기존 역사서의 좌편향적인 역사서술을 바로잡고 보다 다각적이고 실증적으로 우리 역사를 논하고 있다.

이 책은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굴했으며, 일제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일상사의 문제에서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머리말을 포함한 30편의 글과 편집위원의 대담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집위원 박지향(서울대 서양사), 김철(연세대 국문학), 김일영(성균관대 정치외교학), 이영훈(서울대 경제사)을 중심으로 카터 J. 에커트(하버드대학 한국학), 기무라 미쓰히코(아오야마가쿠인대학 국제정치경제학) 등의 외국 학자들뿐만 아니라, 이완범(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신형기(연세대 국문학) 등 『해방 전후사의 인식』의 필자였던 학자들까지 참여함으로써 이념을 떠나 역사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려 하고 있다.

친일과 민족주의의 문제, 일제 잔재의 단절과 연속, 해방 정국과 대미 관계, 분단과 한국전쟁, 1950년대와 이승만 정부에 대한 재평가 등을 논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현대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성과의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기존의 역사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보다 비판적인 안목과 힘을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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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부는 팔릴 듯 한 책이다. 우파적 성향이 농후한 책이라서 그런지 이 책과 반대반향의 역사관을 제시하는 또 다른 반론서적들이 출간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장르가 좀 다른지는 모르겟지만 경제서인 공병호씨의  <한국 번영의 길 > 을 읽으면서 이 책이 한국 번영의 길에 대한 길잡이 책이라기보다 우파적 세계관에 대한 학습서라는 느낌과 함께 다소 거부감이 들었던건 내가 좌파라서 그런가...
여하튼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책을 읽기도 전에 관심이 가거나 혹은 반대로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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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형 기자의 책 이야기- [일간스포츠] 2006-02-10

책 값이 반값?? 헌책이냐고? 아니야, 새책이야.

요즘 책을 제값 주고 사는 사람은 드물다. 서점에서 구경하고 인터넷에서 구입한다는 얘기는 새로운 말이 아니다. 광화문 대형 서점에 가면 오프라인 서점 사람들을 염장지를 벽광고가 버젓이 붙어 있다. "교보문고 가세요? 책은 교보에서 보시고 주문은 꼭 인터파크에서 하세요." 이 말이 암시하듯 실구매에서 오프라인 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가격 차이는 매우 크다.

똑같은 1만 원짜리 책도 심하게는 3000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내 발로 걸어간 교보문고에선 회원일 경우 할인은 없고 적립이 10%다. 그러나 인터넷 서점은 10% 할인에 적립이 최고 30%에 이르는 책도 허다하다. 게다가 인터넷 구매는 재수 좋으면 쿠폰까지 받을 수 있으니 독자 처지에선 최고 50%의 할인 혜택까지 본다. 베스트셀러, 대중물로 갈수록 할인의 폭은 가히 파격적이다.

급한 김에 책을 샀다가 다른 데서 더 할인하는 것을 보면 배가 아프다. 반품할까 싶지만 반송 택배비가 비싸 억울한 마음을 누른다. 다음은 더 인터넷을 샅샅이 뒤지리라.

근데 몇 가지 의문이 든다. 도대체 이 책들의 서점 공급가는 얼마이고, 서점은 얼마의 이득을 취하는 거야. 나한테 50%나 해 주면 인터넷서점은 무슨 마진으로 회사를 운영하지? 듣기로 출판사의 서점 출고가는 정가의 60~70% 전후라던데. 그럼 서점이 손해 보고 장사하나? 여기저기 물어 본 이유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도서 정가제란 말은 이미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라고 한다.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출판사, 베스트셀러 출판사일수록 더 주도적으로 정가제의 벽을 깨부순 지 오래다. 인터넷서점뿐 아니라 홈쇼핑의 서적 판매도 마찬가지다. 구속력이 전혀 없는 임시법 상태에서 올 6월 법제화한다는데 그건 그때 가 봐야 아는 거고.

책도 이제 무한 판매 경쟁이다. 이런 가운데 죽어나는 것은 콘텐트의 가격을 제 손으로 정하지 못하는 소규모 전문 출판사들이다.

가격 파괴에 맛들인 서점의 가격 정책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익부 빈익빈. 책시장에서도 이는 더 극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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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책   (원제 La Casa de Papel 2002)

책소개

‘책이 인간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은 상투적인 수사일 뿐일까. 남미 출신 작가 카를로스 도밍게스의 소설‘위험한 책’(들녘, 8,000원)은 그 의문에 단호히 답한다.“바꾼다”고. 그리고 독자들은 이 산뜻한 소설을 읽으며 어이없어 하면서도 유쾌하게 설득당할 것이다.

한 중년의 여교수가 어느 날 시집을 읽으며 길을 걷다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그의 한 때 연인이자 후임 교수인‘나’는 여교수에게 배달된 조셉 콘래드의 구판본 소설‘섀도 라인’(The Shadow Line)을 받게 된다. 소설은 ‘내’가 책을 되돌려주기 위해 발송자를 찾으면서 알게 된 그 남자의 삶을 가벼운 추리 기법으로 그려간다.

우루과이에 사는 부유한 독신남인 책의 발송자는 괴짜 독서인이자, 좋은 책이 있으면 물불을 안 가리는 공격적인 장서가다. 저택은 2만여 권의 희귀도서들로 꽉 차있다. 습기를 막기 위해 한 겨울에도 찬물로만 세수를 할 정도다. 책은 삶이고, 서가는 곧 세계다. 그 속에서만 그는 행복하다. 그는 독창적인 서지분류법을 고집한다. “사이가 안좋았던 보르헤스와 로르카를 나란히 둘 수 없”고, 엉뚱한 책을 군데군데 끼워넣어 “어떤 책을 망각으로부터 구해내”는, 이른 바 ‘프랙탈 방식’이다.

비극은, 엉뚱한 화재로 서지목록이 소실되면서 시작된다. 자신의 세계를 주유할 지도를 상실한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자 그는 극단의 길을 택한다. 집을 팔고 바닷가 모래 땅을 구입해‘책의 집’을 짓는 것이다. 시멘트로 벽돌 대신 책을 쌓아 지은 집.

“책이 선사하는 가장 고귀한 차원”(80쪽)속에 기거하며 그는 여전히 행복했을까. 분명한 것은, 지난 날 스친 인연(블루마)이 요구하는 책 한 권을 찾고자 전 생애(책의 집)를 서슴없이 허물 때, 책을 보낸 뒤 집의 잔해를 등지고 빈 몸으로 사라져갈 때, 아니 그 파괴적 창조물을 세우기 훨씬 전부터 그는 자신의 삶의 이면(곧‘섀도 라인’)을 보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랬기에 그는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섀도 라인’을 넘어”선 것이다.

이‘치명적 정열’에 대한 도밍게스의 뜨거운 헌사는 도덕과 상식의 경계 너머에서 펼쳐진다. 황량한 땅 위에 선 ‘책의 집’처럼 몽환적인 이미지들이 책의 매력을 위험하게 발산한다.

[한국일보 2006-02-10 최윤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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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책을 주제로한 책들이 많이 선보엿고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올해도 책을 주제로하는 책들이 많이 선보이는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추리기법을 동원해서 소설적인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것 같아 관심이 간다.
그나저나 들녘 출판사 홈페이지 관리 좀 하면 좋겠다. 망한 출판사처럼  방치해 두지 말고...
인기있는 책들이 많은 출판사는 홈페이지도 관리를 잘 하더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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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6-02-11]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책세상.전 2권, 이하 '재인식')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8일 오후 출간된 지 하루 만에 출판사의 1쇄 재고가 떨어져 2쇄 인쇄에 들어갔다.

책세상의 문선휘 과장은 "1쇄분 4000부(2000질)가 하루 만에 모두 전국 서점으로 출고돼 곧바로 2쇄분 6000부(3000질) 인쇄에 들어갔다. 출판사 창립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인문사회 관련서는 대개 1쇄를 2000부 이내로 찍고, 2쇄를 낼 경우엔 1쇄보다 분량을 줄여 1000부 정도 내는 게 보통이다. 논문집 형식의 인문사회 과학서는 통상 1000부 이상 팔리기 힘들다.

교보문고 홍보팀 홍석용 대리는 "8일 오후 늦게 '재인식' 책을 매장에 배치했는데 이틀 만에 광화문점에서만 100부가 넘게 팔렸다"며 "독자가 비교적 한정된 인문사회 분야에서 이 같은 판매 속도는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역사 관련 책은 많이 나왔지만 현대사 관련서는 별로 없었던 점도 수요를 일으킨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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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사 재인식’ 이념논쟁 가열-서울신문 2006-02-11

지난 9일 발매된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이하 ‘재인식’·도서출판 책세상)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한국 현대사를 표방한 ‘재인식’은 한국 현대사의 주류적 역사해석을 제공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 ‘해방전후사의 인식’(이하 ‘인식’·1979년 제1권 출간)을 좌파적 시각에서 씌어진 책으로 공격하고, 여기에 일부 보수언론이 가세하면서 이념논쟁화할 조짐이다. 이처럼 화제가 되면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만 2권짜리(총가격 6만 1000원)인 ‘재인식’이 100여권 팔리고 출판사측이 추가 인쇄에 들어가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책 출간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언론들은 ‘인식’을 진보와 좌파적 역사관을 대변하는 책으로 간주하는 한편,‘재인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뉴라이트 혹은 보수우파적인 학계의 집단 산물로 규정한다.

‘재인식’ 필자들은 이번 공동연구 성과물이 ‘보수우파’로 비쳐지는 데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재인식’ 편집대표인 서울대 박지향 교수(서양사학과)는 “우리가 ‘해방전후사의 인식’에서 드러난 역사해석을 우려하는 이유는 그것이 ‘좌파적’이기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그렇다고 ‘재인식’이 우파적 역사해석이라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또다른 필자는 “서울대 이영훈 교수나 성균관대 김일영 교수처럼 뉴라이트 운동과 연관 있는 사람들이 필자로 참여하긴 했지만 그들의 한국 현대사 해석이 반드시 ‘뉴라이트’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이런 입장과 달리 ‘재인식’에 실린 논문의 상당수는 ‘보수우파’적 시각이 짙은 것이 사실이다.

일제강점기와 친일파 문제, 이승만·박정희 정권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등이 대표적인 예다.‘인식’의 필진으로 참여한 한 인사는 친일파의 대명사격인 춘원 이광수를 ‘친일 내셔널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좌파계열 민족주의자로 간주되는 작가 이태준을 일본제국주의자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 규정하는 것을 어떻게 학문적 성과라고 내세울 수 있느냐고 반박한다.

이번 ‘재인식’을 둘러싼 논란은 한국 사회에서 일종의 ‘성역’처럼 군림해온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 ‘탈(脫)민족주의’를 주창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계나 언론이 ‘재인식’이 표명한 탈민족주의 화두는 접어둔 채 소모적인 이념 공방으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점은 우려된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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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버전의 삼국지가 나왔다. 국내 최고의 무협소설작가 검궁인씨가 역사무협소설이란 새 문패를 내건 '삼국지'(여러누리ㆍ전 10권)를 펴냈다.

"또 삼국지야"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만큼 '삼국지'는 수십 종 나와 있다. 이문열, 황석영, 김홍신, 장정일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썼다. 그런데도 검궁인씨는 '삼국지'를 냈다. 뭐가 다를까. 그는 "무협코드를 입혔다"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원본 '삼국지'를 10번 이상 읽고, 25년 동안 300여권의 무협소설을 쓴 내공을 다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삼국지'는 필독서의 하나로 꼽히지만, 완독한 사람이 드물다. 지루하고 방대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길을 택했다. 장황하고 현학적인 내용을 다 가지치기했다. 황제 자리를 놓고 벌이는 권력투쟁 이야기를 무림의 절세고수들이 펼치는 천하쟁패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그는 정본, 원본, 평역, 편저 형태로 나온 기존 '삼국지'를 비판한다. "국내 작가들의 '삼국지'를 빠짐없이 다 읽었다. 그런데 똑같다. 사건 전개, 문단 순서, 계절 변화까지 일치한다. 원본의 리라이팅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한다.

'삼국지'가 고전 명작이나 논술 대비용 역사서로 대접받는 것도 못마땅하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어디까지나 대중소설일 뿐이다. 머리 싸매고 공부해야 할 역사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재미'를 첫번째 덕목으로 삼아 재창작했다.

우선 기본틀을 무협지처럼 바꿨다. 촉, 위, 오 등 세 나라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공간을 무황성이란 무림으로 변형시켰다. 저 유명한 도원결의 장면도 뺐다. 왕윤이 수양딸 초선을 취하기 위해 절하는 장면 등은 창작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다 바꾼 건 아니다.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등 90% 이상 원본에 충실하다. 뼈대는 그대로 두고 포장을 바꾼 리모델링인 셈이다. 그래서 검궁인의 '삼국지'는 쉽다. 무림 고수들의 칼끝처럼 빠르게 읽힌다. 관우, 장비, 조자룡, 여포 등의 전투 장면은 무협영화처럼 박진감 넘친다.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명쾌한 문체도 한몫했다.

삼국지의 매력은 뭘까. 작가는 "천하를 두고 싸우는 남자들의 야망이 담겨 있다. 음모와 배신, 정치, 처세 등이 장강처럼 흘러 독자를 끌어들인다"고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제갈공명을 가장 좋아한다. 순수하기 때문이다. 그는 병법, 정치 등의 전문가였지만 야망이 없어 지혜를 발휘할 수 있었다. 현대사회에도 적합한 인물이다.

이 소설은 2003년부터 조선닷컴에 연재되며 인기를 끈 '호유삼국지'를 책으로 묶은 것이다.

스포츠조선 2006-01-23 < 임정식 기자 d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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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무협 혹은 추리적 기법이 동원된 삼국지 책들이 인기라고 한다.  국내에서 출간되었다가 판매부진으로 절판된 영웅 삼국지의 경우도 400만부가 넘게 팔렸다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 나라에는 정역이냐 평역이나에 대한 논란과 함께 그 두가지 버젼의 책들 중심으로 작품성이나 판매량이 크게 좌지우지 하는 것 같다.  물론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고우의 만화삼국지도 있지만...
이 책이 얼마나 선전을 할지 모르겠지만 정역이냐 평역이냐를 좀 벗어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치피 진수의 역사서 삼국지를 나관중이나 모종강이 나름대로의 재미를 위해서 살을 붙이고 뼈를 발라낸
창작소설에 불과하니까...삼국지의 하이라이트인 적벽대전의 경우 진수의 역사서 삼국지에는 딸랑 2줄 가량 짤막하게 설명이 되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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