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읽기  (2006) 

 

 

책소개

책의 숲에서 오솔길을 걷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 소개서 <맛있는 책읽기>.

출판 전문기자가 되기를 희망했던 일간지 기자가 마음 가는 대로 손닿는 대로 쓴 조금은 별난 '책읽기' 책이다. 저자가 2002년 초부터 2005년 10월까지 연재했던 48편의 칼럼 중에서 일반인들이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을 소개한 40편을 골라 수록하였다.

이 책은 고전이나 명저가 아닌, 발간 당시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거나 잊혀지기 아깝다고 저자가 개인적으로 판단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교과서식 독서가 아니라 이설을 접하고 사상의 뒷골목을 헤매보라며 삐딱한 책읽기를 권한다. 책을 평생의 반려로 여기며 살아왔다는 저자가 고른 다양한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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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책읽기>는 출판 전문기자가 되기를 희망했던 일간지 기자가 마음 가는 대로 손닿는 대로 읽고 쓴 조금은 ‘별난 책읽기’ 책이다.

해마다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사라진다. 책은 세상의 축소판이라고들 한다. 아니, 오늘날의 온갖 세상사가 담겼을 뿐만 아니라 태고 이래 인류의 모든 지적 활동이 집약되어 있다. 그러니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다. 아무리 기를 쓰고 읽어도 한 사람이 평생 1만 권 이상은 읽기 힘든 마당이니 책읽기에 관해서는 “내가 전문가”라고 말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이 책의 지은이는 이렇게 답한다. “언론의 조명을 받고, 명사들의 추천을 받고, 광고를 많이 하는 책만 좋은 것이 아니다. 서점의 서가에 꽂혀 먼지만 쓰고 있지만 눈 밝은 이에게는 더없이 유쾌하고 유익한 읽을거리가 없으란 법이 없다”라고.

길을 걷다 보면 큰길도 있지만 오솔길도 있다. 오솔길은 오솔길대로 흥취가 있으니 이름 모를 들꽃도 만나고 시원한 바람도 쐬고 혼자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이 글은 책의 숲에서 그런 길을 찾아내고자 애쓴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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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낸 한국 출판마케팅연구소 라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사실 책 내용 자체를 소개하는 서평류의 기사보다는 홍보마케팅,  다양한 출판계 뒷 이야기 등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출판마케팅 연구소의 필진의 글들이 실려 있는 인론기사들을 기억 할 것이다.
적어도 신문에 난 장점위주의 서평 혹은 좋다는 말인지 별루라는 말인지 어중간한 책 소개를 나열한 기사들을 묶어놓은 책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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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Der Kleine Machiavelli (2001)

 

책소개

이 책은 정치학의 아버지 마키아벨리의 눈을 빌려 대기업과 고위 비즈니스맨들의 생리를 날카롭게 파헤친 책으로 회사를 움직이는 고위층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원칙에 의해 움직이는지, 그들 집단이 회사 내 권력을 장악하고 지키는 수단은 무엇인지, 독일 재계의 실화들을 익명으로 요약하며 우화를 곁들여 생생한 실상을 중계하는 이 책은 출세의 사다리를 올라가려는 신입 사원들에게 금단의 처세술을 알려 준다.

마키아벨리를 연구한 법학자 페터 놀과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한스 바흐만은 이 책을 통해 외부 전문가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법, 유행처럼 번진 위기 시뮬레이션으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는 법, 사회적인 저명인사가 되고 '상류층'에 가입하는 과정까지 입신양명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그러나 아무도 지적하지 못하는 실제 모습을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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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전선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은 너무도 기괴해서 이를 진실에 가깝게 묘사하려니 풍자가 되고 말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어려운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 이 시대의 직장인들은 참으로 많이 머리를 굴려야 하고 힘도 그만큼 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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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약용 살인사건 (2006)

 

책소개

조선의 위대한 실학자 정약용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과 음모를 그린 김상현 역사추리소설. 조선왕조실록과 정약용의 자전적 기록인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에 나타난 역사적 사실이 소설의 모티브를 구성하고 있다. '정약용이 강진 유배시절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수사했고, 그 결과 자유로운 유배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가설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1800년 정조가 세상을 떠나고, 노론의 정치공작으로 신유박해가 시작된다. 남인의 중심인물이었던 정약용은 당파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고, 1801년 다시 황사영 백서사건에 연루되어, 다시 강진으로 유배를 떠난다. 유배지 강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모함에 빠진 맏아들 학연, 정약용을 제거하려는 한양의 음모와 그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뒤얽히며 강진은 가장 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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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드문 드문 국내 역사추리소설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베스트샐러 진입은 난공불락인것 같다. 이 책의 결과는 어떨지... 그러나 저러나 예수님 등장하는 기독교 관련 주제의 팩션 말고 부처님 등장하는 불교 관련 팩션은 왜 안나오는 걸까.. 휠씬 재미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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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In Cold Blood (1994/ 2002)

 

책소개

실제 범죄의 생생함을 문학으로 형상화 낸 논픽션 소설. 이 책은 저널리즘의 방법론과 소설의 작법을 동시에 적용한 작품으로, 작가는 하나의 잔인한 범죄가 일어나게 된 사회의 모든 파장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재구성한다.

1959년 캔자스 주 조용하고 작은 동네 홀컴에서 일가족 네 명이 엽총으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작은 액수의 현금만이 사라졌을 뿐, 이 처참한 살인 사건의 원인은 쉽게 밝혀지지 않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뉴욕 타임스' 기사를 확인한 카포티는 그의 오랜 친구인 <앵무새 죽이기>의 저자, 하퍼리와 함께 마을을 방문한다. 체류 중 두 명의 범인이 체포되고 저자는 그들과 인터뷰를 시도해 이후 6년 동안 두 살인자의 삶과 작은 마을을 둘러싼 모든 정보를 수천 매의 노트에 담았다.

어떤 죽음 그리고 또 살해한 자가 또 다른 죽음에 이르는 긴 여정을 담은 이 책은 사건과 언론의 보도, 수사의 방법, 그들이 체포된 경위, 수감, 사형장면의 모습까지 모두 신빙성 있는 사실에 기초해 만들어졌다. 그러면서 작가는 사건과 관련한 모든 것을 영화처럼 선명하고 산문의 깊이와 시적 정확성을 지닌 작품으로 창조해낸다.

Average Customer Review:
based on 287 reviews. 아마존 독자평점
Amazon.com Sales Rank: #551 in Books 아마존 판매순위 200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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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열풍으로 팩션을 비롯한 스릴러 대작 소설들과 기타 장르 화제작들이 대부분 월드컵을 피해서 5월 이전이나 7월 이후에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것이라고 한다. 선두에 치고 나온 듯한 이 책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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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형 기자 | 2006-03-17 일간스포츠

일본의 대형 서점은 한국의 그것과 달리 옛날 종로서적처럼 여러 층에 걸쳐 분야별로 책을 판매하고 있다. 1층엔 각 분야별 베스트셀러 책들만 모아 놓아 독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자가 찾은 간다(神田)거리 산세이도(三省堂)서점도 1층 입구 바로 앞 코너엔 혐한류(嫌韓流) 책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한류를 싫어하는 내용으로 가득 찬 책들인데 때마침 점심시간이 되자 간단히 식사를 마친 인근 회사의 샐러리맨들이 서점으로 몰려들었다.

혐한류 코너에서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3~4명의 남자들이 혐한류 책들을 읽고 있었다. 서점 직원에 따르면 1년 전부터 서서히 혐한류 서적 붐이 일면서 요즘에는 하루에 10여 권 정도의 혐한류 책들이 팔린다고 한다. 처음에 반짝 화제가 된 뒤에 주춤하다가 지난 겨울부터 매기가 일고 있다고 한다.

<만화로 보는 혐한류1, 2>(신유샤 간)는 `전후 한국의 발전은 일본 덕이다`,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월드컵 개최는 일본 덕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만화책들은 한국이 얼마나 일본을 싫어하는지를 그림을 통해 보여 줌으로써 젊은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혐한류 논쟁, 반일국가 한국에 반박한다>.<혐한류 실천 핸드북 반일 망언 퇴격 매뉴얼>(다카라 지마샤 간)은 한국인들이 `억지 반일 주장`을 하면 반 항목별로 분류해 반박하는 논리를 만들었다. 한국 문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교육시키기 위해서란다. 논리적 대응이라고는 하지만 전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허황되기 짝이 없다. 한.일 문제를 잘 모르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이런 류의 책들을 호기심에서 읽는다면 `한일 영원한 동반자`에 악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만 탓하기에는 우리도 너무 오만하거나 대책 수립에 게을렀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의 연예인을 찾으니까 거기에 마냥 도취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장삿속에 지갑 열기에 너무 골몰하는 건 아닌지. 지난 13일 도쿄에서 막 오른 한국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러 왔다는 일본 팬의 주장이 귀에 쟁쟁하다.

"한국 모 배우의 팬클럽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회원 가입비가 무려 14만 원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오케스트라를 동원해도 11만 원을 넘지 않는다. 가까이서 얼굴 한 번 보고 노래 몇 곡 듣기 위해서 모이는데 14만 원씩 한다는 건 좀 너무한 게 아닌가."

강인형 기자 <yhkang@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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