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린 헌트의 인문학 문화사 톺아보기
권용진 / 루미너리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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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발명>을 구매해두고, 밀리의 서재에 이 책이 있어서 한번 빠르게 읽어보았다. 역사는 거대한 사건들의 집합이 아니라 매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의 총합이라는 사실을 잊기 쉬운데, 다시 한번 오늘의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질때, 내가 있어 역사도 있는 것이라고.그러니까 제발 좀 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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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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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까지 꼼꼼히 읽느라 시간이 좀 오래걸렸지만, 내가 인권과 범죄와 처벌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베카리아와 린 헌트와 푸코의 책을 구매했다. 남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또 나만 몰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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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착각 - 인간 본능이 빚어낸 집단사고의 오류와 광기에 대하여
토드 로즈 지음, 노정태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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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의 사다리의 꼭대기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는 확성기처럼 울려 퍼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말을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믿기 쉽다. 하지만 이들이 주장하는 것이 모두 옳지는 않다. 대중이 집단 착각을 일으키는 일은 얼마나 쉬운가.입다물고 따라가선 안된다. 깨어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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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울고 시작합니다.

....

....

....


어제는 일이 좀 늦게 끝나 집에 도착하니 벌써 8시가 넘었다.


집에 도착하면 바로 해야할 일이 있으므로, 버스를 기다리면서 터미널에서 김밥을 사먹었다.


김밥 하나를 고르는 데도 뭔놈의 선택지가 이리 많은지 선택 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백번을 고민하다가 결국, 그나마 돈 아깝지 않고, 배도 찰 '제육 김밥'을 골랐으나 내가 생각하는 '제육'의 맛이 아니었고, 결론적으로 그냥 일반 김밥을 먹었어도 비슷한 맛이 났을 것같아 대 실패.


집에 도착하니 내 키를 넘어서는 아주 커다란 택배 상자 2개가 작은방 문 앞에 놓여있다.

본인은 강력하게 조립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정말 이렇게 놓여있었다.


어차피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니까, 열어보기로 한다.



으흠.

그러니까 이것을 일일히 손으로 조여야 한다는 말이지??

할 수 있다. 이런 것 쯤이야.



조이고 조이기를 반복하다가 뚜껑까지 덮었는데.. 맙소사.

밖에서 보이는 저 구멍들이 안으로 향해 있어야 하는것.


잠시,

뇌가 정지.


자.. 어떻게 해야하지?

어차피 나만 아니까 그냥 쓸까? 그럼 칸막이를 할 수 없으니까 책들이 이리 저리 다 쓰러질텐데?

그럼 북앤드를 사용해서 고정하면 되지 않을까? 그럼 저 책꽂이를 산 의미가 없는게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도 성에 차지도 않고, 답이 아닌거 같다.


그때 옆에서 나를 처다보고 있는 아들 1호기의 시선.


그래. 그냥 처음부터 다시하자. 두번 하면 더 빨리 잘 할 수 있지.

겸사겸사 교육적인 에피소드로 승화시키자!


"자 봐봐. 인생에 있어 실수는 언제든지, 어떤 상황이든 일어날 수 있어. 그렇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면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져.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면 가장 빠른 길은 잘못을 빨리 시인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거야. 실수를 그냥 어영부영 때우려고 하면 그 때는 쉬운길 같지만 그 실수를 덮기 위해 계속 일이 커져. 봐봐. 나사를 다시 푸는 것은 얼마나 빨라?? 별거 아니야. 다시 조립할 때는 첫번째 할 때보다 요령이 생겨서 더 빠르게 잘 할 수 있어! 알겠지?"


1호기가 별로 감동받지 않아 하는 것 같지만 뭐. 나 자신에게 흐뭇하다.



그래서 결국,

완성을 했는데. 


남편 왈.


"다음 부터는 그냥 완성된 제품을 사도록 해. 내가 신혼 초부터 말하지 않았니?"


그래. 그랬지.


그런데 20년이 다 되가는데도 나는 여전히 이러고 있네. ㅡ.ㅡ


덧,

원래 놓여있던 서랍장을 1호기와 옮기다가 서랍장이 내 발등 위로 떨어지는 사고 발생.

1호기가 놀랄까봐 아픈 티를 내지 못했지만, 지금 내 발등은 시커멓...............

이거 괜찮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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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2-1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전 고양이들 캣타워 조립하다가 ..... 지쳐 죽을 뻔한 기억이 있어서 웬만하면 조립식 안 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고생해서 조립해놓으니 책도 많이 들어가고 보기 좋네요.
그나저나 발등 괜찮으세요?!

관찰자 2025-02-13 11:34   좋아요 0 | URL
신혼시절,

진짜 이 남자와는 절대! 네버! 가구 조립을 같이 하면 안 되겠다 결심하고
그 이후 모든 조립과 수리는 제 손으로 하고 있는데.

너무 오랜만에 이런 것을 사봐서
그 때의 그 느낌을 잊어버렸나봐요.

이제 몸도 노쇠해지는데,
진짜 술 한 번 안 마시고,
완성품을 사는 것으로.....

다락방 2025-02-13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꺼랑은 다른 거네요?
근데 저도 구멍 바깥에 있어야 되는데 안으로 가게 해서 다시 뜯어내고 했습니다. 그 과정은 누구나 거치는 것인가 봅니다. ㅋㅋㅋ 설명서 대충 읽고 일단 해보는 사람 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찰자 2025-02-13 11:33   좋아요 0 | URL
아니. 이 댓글을 읽고 왜이렇게 위안이 되나요?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처음 시작할 때,
설명서를 끝까지 한번 숙지한 뒤에 조립을 시작하면 될 것을,
읽어 나감과 동시에 조립부터 시작하는 이 성급함이 항상 화를 부릅니다.

그러나
또 조립을 한다면,
역시
바로 조립이 제맛!

다락방 2025-02-13 12:03   좋아요 1 | URL
ㅋㅋ 저랑 너무 똑같으시네요. 차근차근 설명서 먼저 읽어보고 그 후에 접근하면 되는데 일단 냅다 조립부터 시작합니다. 하아- 그래서 자꾸 다시 해야되는 ㅠㅠ
그러면 다음에 안그러면 되잖아요? 또 그러고 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락방 2025-02-13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데 발등은 꼭 병원 가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시커멓다니, 꼭 가보세요, 꼭이요!! 정형외과 가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관찰자 2025-02-13 11:36   좋아요 0 | URL
그 시커먼 발등이
점점 형태를 갖추며
엄지발가락 쪽으로 가고 있어요.ㅋㅋㅋ

그런데,
뭐 또,
걸어다니는 데는 지장이 없는 것을 보니
그냥 멍이 들고 타박상 정도인 듯도 싶고..........

암튼,
병원은 진짜 내새끼 데려가는 게 아니면
내가 아파 가는 병원은, 너무 귀찮아요.ㅠㅠ
 


쌍둥이가 크면서 


방 2개가 필요했으므로, 제일 먼저 사라진 것은 내 서재였다.


작은 방에 다시 내 방을 꾸미고 제일 먼저 버려진 것은 2개의 책꽂이 중 한개의 책꽂이였다.

버려야 할 책들을 일단 버리고, 

옷장에 옷 대신 책을 집어 넣고, 신발장에 신발 대신 책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매년 더는 책이 증식 되지 않도록 계속 솎아내는 중이지만,

아시다시피 이 작업은,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으나 하나 안하나 어차피 책은 늘어난다는 불변의 진리만 확인시켜 줄 뿐이다.


얼마 전,

다락방님의 서재에서 얼핏 회전식 책꽂이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그 즈음 나도 회전식 책꽂이를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어차피 망설임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책꽂이를 산다는 것은 또 책을 늘리는 일이어서 어쩔까 계속 고민만 하다가 결국,

오늘 새벽에

지르고 말았다.


이제 내일 1인용 책상과 함께 회전 책꽂이가 도착할텐데,

아직 남편에게는 말하지 않았으므로 도착하면 잔소리를 할 것이 뻔하기에...

재빨리 내가 조립을 마쳐야 한다.


신발장과 옷장에 있는 책도 언젠가는 숨을 쉬게 해줄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


쌍둥이들아 쑥쑥 커서 20살이 되렴.

그리고 독립을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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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2-10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어서 독립하렴!! ㅋㅋㅋㅋ

관찰자 2025-02-10 17:48   좋아요 0 | URL
자, 이제 5년이 남았다~!!!!

다락방 2025-02-10 1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찌찌뽕! 저 1인용 책상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찰자 2025-02-11 10:54   좋아요 0 | URL
두둥. 드디어 오늘입니다. 집에가면.. 배송이 와 있을거에요. 퇴근하고 집가면 8시인데.. 다 조립하고 정리하고.... 하아.

관찰자 2025-02-11 11:08   좋아요 0 | URL
그런데말입니다.

1인용 책상은 잘 사용하시나요??

요새 허리가 너무 아파서 의자에 좀 앉아서 읽으려고 샀는데,
(저는 주로 리클라이너 침대 위에 비스듬히 기대어 읽는 편)

과연 제가 책상을 잘 사용할지..... 거의 또 책만 쌓아두는 것은 아닌지....

다락방 2025-02-11 13:07   좋아요 0 | URL
저도 침대 기대 앉는 것 좀 안하려고 굳이 독서실책상 산건데 역시나 침대로 가더군요.. 침대로 간다, 책을 펼친다, 잠이 든다.. 는 변함 없습니다 ㅜㅜ

관찰자 2025-02-12 17:00   좋아요 0 | URL
어휴...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