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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의 모험은 끝나지 않아! ㅣ 박람강기 프로젝트 9
미카미 엔.구라타 히데유키 지음, 남궁가윤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북스피어의 박람강기 시리즈를 나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나보다. 이 시리즈만 벌써 한 3권쯤 읽은것 같은데.. 그동안은 조금 관심있는 저자들의 에세이를 읽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생소한 작가이지만 흥미있는 주제가 들어있는 대담집(?)을 읽게됐다.
라노베 작가인 미카미 엔과 구라타 히데유키(R.O.D.라는 작품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어째선지 이 작가 이름은 생소해서 자꾸 틀린다.... 스마나이...)의 책에관한 대담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시도되는 일이긴 하지만 언제 들어도 책마니아들의 대화는 즐겁다. 얘기중에 아는 책이 나오면 반갑고, 모르는 책이 나오면 또 그거대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초반은 거의 그런 심경으로 읽었다. 본인들도 책에서 말하지만 이야기의 대부분은 스티븐 킹과 에도가와 란포에 관한 이야기가 제일 많다. 그외에는 이런저런 소소한 책이야기(추억팔이)들이고... 잡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내가 잡지를 좋아하다 보니까 이들의 대화를 보고 좀 감격했다. 책도 물론 발간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잡지만큼 생생하지는 않으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잡지들도 나중에 십년, 이십년이 지나서 펼쳐보면 엄청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외에도 읽지 않아도 일단 책을 산다는 부분이나... 여러가지 독서광(?그냥 수집광일까...)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재밌게 읽었던것 같다. 그나저나 비블리아는 사뒀는데 언제 읽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