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소명 출판에서 새롭게 나온 이태준 전집(전 7권)을 보고 군침만 흘리고 있다, 얼마전 중고에서 전집5가 6300원에 뜬걸 보고 잽싸게 모셔왔다. 읽은 흔적(페이지 접힌 자국)은 있지만 그따위가 뭐 대수랴! (이런 흔적은 오히려 독서욕을 더 강하게 자극하기도 한다.) 
자, 이제 문제는 나머지 여섯권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라는 방법을 구상하는 짓 이다.
이제 중고에 뜨는 일은 결코 없을 테니 한꺼번에 나머지 여섯권을 몽땅 사거나 한, 두 권씩 사거나 해얄텐데, 어쩌면 좀 해괴한 짓을 한것도 같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yamoo 2016-08-24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이태준 전집...크~ 이거 중고서점에 나오면 걍 잽싸게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인거 같습니다!
6권....날마다의 검색으로 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홧팅 하십쇼~!^^

쉽싸리 2016-09-11 19:50   좋아요 0 | URL
도통 잘 안나오네요. ㅋㅋ
yamoo님 추석 잘 보내세요 ~~

cyrus 2016-08-2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시골 엄청 덥죠? ^^

쉽싸리 2016-09-11 19:52   좋아요 0 | URL
순식간에 선선합니다. 그래도 주위가 푸르니 쬐금 낫긴하더라구요.
즐거운 명절 되시길!!
 
화산도 1~12 세트 - 전12권
김석범 지음, 김환기.김학동 옮김 / 보고사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석범 선생 [화산도]를 다 읽었다.
마지막 권은 아껴서 하루 수십여장씩 밖에 읽지 않았다. 이런 경험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일반적인 쪽수론 스무권에 달하는 규모의 소설인데 두 달정도 걸린게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일이 4.3 이다.
4.3은 폭동, 반란, 사건, 사태, 항쟁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다.
[화산도]는 그 모든것을 아우르려한 작품으로 보인다.
죽어간 모든 영혼들이 구천과 저승에서 편안해지길......

아직까지 진상규명을 못하고 있는 절망의 나라에 내가 살고 있구나...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4-03 14:15   좋아요 0 | URL
이 소설도 4.3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인거죠? 도서관에 꽂힌 12권의 책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쉽싸리 2016-05-25 18:28   좋아요 0 | URL
네. 크게보면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발발전까지의 상황이 배경인듯 합니다. 제주는 물론 일본, 서울(경성)이 입체적으로 그려지고 있었요.
 
화산도 3
김석범 지음, 김환기.김학동 옮김 / 보고사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세 권을 끝냈다.
점촌공공도서관에 고맙다.
한 달 세권까지 책을 신청할 수 있는데, 저번달에 이 12권 짜리를 쓸쩍 끼워 넣는 맘으로 신청했는데 됐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당연히 전질은 한 권으로 쳐줘야죠.)
빌리는건 다섯권만 가능. 아무래도 쌓아놓고 읽는건 무리라 세 권만 빌려옴. 책이 좀더 빨리 나왔으면 즉, 내가 아직 직장을 다님으로 경제적 여유가 지금보다 나은 때 였다면 이 전질은 필히 구입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내가 읽어 본 소위 대하 소설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객주', '장길산' 정돈데 이 소설은 아직 세 권만 읽었지만 가장 뛰어난 것이라 생각한다. 이 소설이 많이 읽혀 재판을 찍으면서 오, 탈자 등이 바로잡히길 소망해 본다.
김석범 선생께 깊은 감사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산도 1
김석범 지음, 김환기.김학동 옮김 / 보고사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청난 소설이다. 압도한다. 굉장한 흥분과 몰입이 마지막 12권까지 이어지리라 확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본인방 살인사건
내전강부 / 범조사(이루파) / 1992년 10월
평점 :
품절


아주 예전에 사놨는데 이번에 읽었다. 바둑 소설은 흔치 않다.
내용은 일본 최고 바둑 챔피온 이랄수 있는 본인방(혼인보)이 살해 당한 전말이 주다.
초반 읽다가 흠, 이놈이 범인이겠군 했는데, 맞아 버렸다.
근데 결론이 의미 심장하다. 범인이 세 명쯤 되는데 그중 둘은 동반자살하고 남은 한 명은 사건을 파헤친 사람들이 용서해 준다는 것. 헐... 근래 보기 드문 결말. 이 용서해 준 놈은 국회의원에 악질이고 실제범인 이랄수 있는데 그렇다. 용서해준 리유가 있긴한데 , 여하튼 희한한 결말이라 아니할수 없다.

혹 읽는다면, 일본엔 바둑을 2일간 두는 기전(제한시간 9시간, 현재는 8시간)도 있고, 바둑을 옆에서 첨부터 끝까지 별도 기록 하고(한 수 한 수 시간 까지), 봉수라는 것을 시행하고, 등등을 미리 알고 읽으면 좋다.

일본기원을 다룬 셈이다. 그것도 비리 중심으로. 한국같은데선 꿈도 못 꿀 일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