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시간
김이정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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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인 말로 매우 감동적인 소설. 하지만 이 소설은 어떤 상투성도 거의 담아내지 않고 있다. 이 소설이 널리 읽히길 바라는건 궁핍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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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속 같은 세상 - 김학철 산문집
김학철 지음 / 창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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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선생의 산문집 '우렁이 속 같은 세상' 을 읽고 있는데 아름다운 우리말이 넘친다. 용어 해설이 없어서 모르는 낱말은 찾아서 읽고 있는데 몇가지 적어보면,
-개천에 든 소 : 먹을 것이 많아 유복한 처지에 있음을 비유
-진동한동 하다 : 급하거나 바빠서 어쩔줄 모르고 이리저리 서두르는 모양
-난딱 : 가볍게 냉큼
-맞갖잖다 : 알맞지 않다
-을러 방망이 : 겁을 주려고 때릴것 같은 자세를 취하며 으르는 짓
-엄부렁 하다 : 실속이 없이 겉만 크다
-넨장할 : 못마땅한 일이 있을 때 욕으로 하는 말

이 낱말들을 조합해서,
"댓통령은 전대머리에 의해 개천에 든 소 된 처지에 하는 짓을 보면 매사에 진동한동 하고 난딱질 하는 꼴이 맞갖잖다. 게다가 늘 국민을 향해 을러방망이 짓이나 해쌓고, 그 대표 졸개인 무대란 작자는 엄부렁 하기만 하니, 이런 넨장할! "
따위로 쓸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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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19 00:16   좋아요 0 | URL
넨장할. 이거 `젠장할`보다 신선한대요. 이 단어, 기억해둬야겠습니다. 글 쓸 때 써먹야겠어요. ^^
 
이문열과 김용옥 - 상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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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선생이 대단한게 십오년 전에 벌써 문학권력의 구조에 대해 통찰하고 있다는 점. 올 해 발생한 신경숙 사건은 최소 십오년 전부터 예견된 일. 거기에 당사자와 관련자들의 대응방식은 한심 그 자체. 답이 없는 한국이다. 이문열이 왜 쓰레긴지 복습. 김용옥은 자화자찬, 주접 좀 적당히 떱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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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덫 - 애거서크리스티추리문학베스트 3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해문출판사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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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탈자 없고 번역도 매우 좋다. 헌책방에서 품판 일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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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책 - 오염된 세상에 맞서는 독서 생존기
서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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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코멘트를 이리 늦게 한건 알라딘 곁방살이 하는 자로써 직무유기에 해당할 정도로 큰 일 이다. 이러니 매우 유익한 책이라는 공치사만 남발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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