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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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없는 것을 과감히 택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경제적인가,

를 이 나이 되도록 모르면 증말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한다.

 

직장 내 동료가 한권 사면 두권 준다는 말에 구입했다는 이 책을,

[인더풀]을 이미 읽고 그 한계를 느끼다못해 질린 내가 왜 또 넙죽 받아드는가 말이다.

이넘의 쓰잘데기 없는 책 욕심. 후...

 

그리하여 그래도 읽고 되돌려주어야겠다는 말도 안되는 의무감에 다 읽고나니,

제대로 허무하다.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괜히 더 손해인것 같아서, 부러 좋은 점을 생각해보려는 내 처지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자, 그냥 별 2개로 끝. 이젠 이 아저씨도 영영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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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6-04-0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시간 낭비다 싶은 책들도 꽤 읽었었는데, 요즘은 그런 책을 들고 있으면 스스로 한심해서 말이에요. 그래도 별이 두개네요? 상냥한 치니씨.

치니 2006-04-0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수단님,
이거 말고도 줄지어 저를 기다리는 책들이 없다면, 좀 들 한심하겠는데 말이죠.

치니 2006-04-0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혹시나 하고 다른 리뷰들을 둘러보았더니,
별 2개 준 사람 저 뿐인데요. -_-; 주로 4개, 5개 꽉 채운 분들 꽤 되시고,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싶단 분도 계시고.
짭.

blowup 2006-04-0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귀엽게 읽었어요. 시간이 아까우실 정도였다니. 사실 고개를 갸웃하고 있어요. 뭐, 충분히 다르게 볼 수도 있는 거지만. 그래도 궁금해요.
잠깐 든 생각은 이런 것.
제가 예전에 영화 <황산벌>을 좀 우습게 봤거든요. 전 그 영화의 사투리, 욕설 코미디가 너무 직접적이고 표면적이어서 도무지 웃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 영화에는 제가 보지 못한 이단적인 해석들이 있더군요. 아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깨달은 거지만요.
이라부나 마유미(이름이 맞나요?) 캐릭터, 혹은 과도한 설정들이 이 책의 재미를 도리어 반감시켰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걸 걷어내도, 전 이 책이 그런대로 생각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에 좋았거든요.

blowup 2006-04-03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의 이유는, 다른 생각이 늘 더 재미있어서요.

치니 2006-04-03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오랜만이에요 ^-^ 제 방에서는 , 헤헤.
[인더풀]을 먼저 읽지만 않았어도, 저 역시 생각거리는 던져주는 책 정도에서 , 또 귀엽네 라고 생각하는 선에서 멈췄을텐데.
이번에는 여기 나오는 여류작가의 강박증, 이 작가도 겪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 뭐에요.
한마디로, 빤하다는 생각이 들어버려서...

[황산벌]은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욕설에는 공포감이 있는지라, 무조건 거부감이 들거 같아요. 직접적이고 표면적인거를 못견디는 것과는 다르게...자꾸만 의심병이 생기나봐요. 이 사람 이거 정말 책으로 내려는 욕심만 잔뜩인거 아니야? 라는 생각. 그런 욕심도 뭐랄 것은 아닌데, 저야말로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고 싶은 욕심에 이걸 읽는 시간을 폄하했나봐요. 느긋해야 좋은데. ^-^

mooni 2006-04-04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은 서점서 한 두어장 넘겨보다 패스. 그 후로 좋다는 말 잔뜩 듣고도 볼 마음은 영 안나서 약간 왕따기분...이었는데, 하하. 치니님이 저의 위안이 되주시는군요. ^^

치니 2006-04-0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러면 '은행나무'사에서 린치 들어올지도 모르지만,
마하연님 이거 별로였으면 그냥 읽지마세요. ^-^;;;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래도 또 저 위의 나무님처럼 귀엽다고 하실 수도 있고.
제법 마음이 관대한 상황에서 읽어야 할 거 같아요, 읽더라도.

rainy 2006-04-0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더풀을 읽고 연거퍼 비슷한 걸 두번째 읽어서 그럴지도 몰라욤.
치즈케잌이 한조각까진 먹히지만 , 두개는 먹어지지 않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공중그네가 치즈케잌같다는 말은 아니고 (왠 부연설명-_-)
나는 치니님의 실수 덕분에 ,
공중그네를 읽었으므로 인터풀은 읽지 말아야지..라고 덕을 보았기에..
그래서 추천 ^^
두권중 하나정도는 어떻게 보면 귀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

치니 2006-04-0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ainy님, 왜 이렇게 구엽게 말하셨어욤. ㅋㅋㅋ

rainy 2006-04-04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봄이잖아요..(뭐래 ㅋㅋ)
위의 분들께 두루두루 이야기 하는 거라서. 좀 상냥한 모드로 해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