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나만을 생각해오며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게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짧은 순간 나만을 생각하는게 얼마나 내 행복을 방해하는지 알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최근 들어 한번도 '누군가가 내가 해주는 (사주는) 밥을 맛나게 먹는게 너무 기쁜' 감정을 가져보지 못한 것이다.
(물론 자식 빼고. 자식이 이런 점에서 항상 예외여야 하는 것이 가족의 징그러운 점이다)
그래서 죽 불행한 기분이 내리는 비 자락들 사이 얇은 공기처럼 스며들었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다시 나만을 생각하는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남이 기뻐하는 일 좀 해야겠다 , 고 생각한다.
참 웃기는 이기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