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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은게 뭐지?
닉 혼비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다물련다.
이미 , 다른 알라디너들이 실컷 욕한 것도 알고 있었고, 사기 전에도 표지를 봐두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사상사 밖에 출간하지 않았으니, 별다른 선택의 도리가 없었는데 뭘. (입을 다문다더니만, 이렇게 길다. 결국,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디자인이라 어쩔 수 없이 한소리하게 되는 건... 보편성이겠지 으흑.)
닉 혼비에 대해서는 할말이 태산 같지만,
아 그리고 정말 정말 만나서 이야기 좀 실컷 나누고 싶지만 (내 영어 실력이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뭐 어떠랴, 그래도 한국에서 자기 책을 두권 읽고 , 영화를 두 편 봤다고 하면 이쁘게 봐주지 않을까)
그것도 입을 다물련다.
입을 다무는 이유는 위의 디자이너 건과는 사뭇 차원이 다르다.
말을 하려고 쳐도, 정리가 잘 안될 뿐더러, 다 한다면 인생 전체에 대해서 해야 되는데, 그럴만한 사유 능력이 내게 있는 지도 의심스럽고,
한다 해도 내가 뭘 알고나 떠드는지 , 또 의심스럽고,
한마디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는 말씀.
적어도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약간의 자선도 행하고 싶어 하며, 그것이 위선일 망정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불혹의 문턱 앞에서,
농담처럼 가벼이 던지고 있는 이 사람의 이 육중한 과제 던짐을 온전히 맞이하기만도 벅차다.
생각은 좀 더 두고 두고 해볼 일이다. 아직은 그냥 과제다 , 과제다 이러구만 있는 거지.(역시 게으른, 흑)
별 5개는 무조건 준다.
왜냐하면, 재미 있으니까 !!! :) 다음은 피버피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