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이나 지난 일들을 가지고 그건 내가 나빴다 니가 나빴다 하는 이야기들을 간혹 하게 된다.

즉, 모든 사람들이 판사가 되는 순간이다.

또한, 나도 단두대에 서기도 한다.

무의미할 뿐더러, 지리하다.

 

그래서 나의 새해 화두는,

"나나 잘하자" 내지는 "지금이나 잘하자"이다.

미련하게 전에 잘못했던 것을 떠올린다고, 반성으로 인한 개과천선이 되는것은 아니겠고,

앞으로 무엇인가 잘해보겠다고 설쳐봐야 쉽지 않은 노력에 진탕 지치기나 하겠으니,

그나마 중도를 택한 것인데,

써놓고 보니 되게 어려워보인다.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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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i 2006-02-0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결심하자마자 털썩하시면 어쩝니까.)^^

sudan 2006-02-01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맞이 결심을 하고는 싶지만, 결심할 꺼리가 영 생각 안나서 포기했는데.

치니 2006-02-0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하연 / 한발 한발 내딛는 중. 쉬울거라 생각하면 금방 포기할 거 같아서요. 엄살이죠 ^^;;
검은비 / 네, 항상 결과는 미리 알 수가 없고, 별 것도 아닌게 될 것도 뻔하고. (정말 그렇다고 생각해요, ^-^)
엔도 / 하하, 네 심통 나는 상황도 올 수 있겠네요. 그러고보니. 제 주변은 다들 착해서 독려하는 분위기.
수단 / 저도 새해 결심인 척 말하고 있지만, 저 생각을 할 당시에는 새해 따윈 염두에 두지 못했어요. 글이란 건 이래서 약간 변조가 항상 끼어드는 듯. 헤헤.

rainy 2006-02-0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그랬어어~~

치니 2006-02-0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니 / 으흑, 나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