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어 라이트 - Shine A Ligh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오예 오예 오예! 시작할 때는 분명히 멤버들의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게 보였는데 2시간 후에는 방방 뛰어다니는 젊고 혈기 가득한 롤링스톤즈만 보인다. 이것이 몇십년 동안 음악을 해 온 사람들의 힘! 이겠지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라서 극장 안의 좌석에 얌전히 앉아 있기 힘들었다. 나 뿐 아니라 모두가 그랬던 듯. 내 옆의 아저씨는 시종일관 손을 까딱이고 혼자 중얼거리거나 감탄사를 내뱉기도 하면서 즐기셨고, 어떤 곡이 끝나면 박수를 치는 관객들도 꽤 있었다.  

극장에서 공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무조건 이 영화를 보면 된다, 공연이 4-5만원 이상을 호가 하는 것에 비해 그보다 훨씬 좋은 음질과 내용을 확보하고 있는 곳에 7천원만 투자하면 된다니, 21세기의 영화가 주는 달콤한 선물 아닌가 말이다. 이런 선물은 냉큼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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