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것과 의로운 것은 다른 것이다. “착하다”를 한자어로 표현한 것이 선(善)이다. 착하다는 사전적 의미처럼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 정도에서 그친다. 

반면에 의롭다는 것은 자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영향을 주고 사회 전체에 그 가치가 전달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래서 선함에는 분노, 응징, 행동, 용기, 심지어 복수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선한 행위를 할 때는 위급함이나 영구 해결 혹은 최소한 지속적일 때 그 가치가 있다. 이 세 가지 원칙이 아니라면, 의로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따라서 의롭기 위해서는 냉정할 때도, 가차 없을 때도, 비난에 부딪칠 때도 있는 것이다. 착한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하지만 반대로 의로운 사람은 못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착한 것보다 의로운 것이 힘들다. 흔히 선(善) 하다의 반대는 악(惡) 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선함에도 악함이 들어 있다. 온전히 순수한 선함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착(善) 하다’ 속에는 무능이나 무지, 순진함, 어리석음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려면 누구에게도 걱정을 만들지 않고 나 하나라도 우뚝 서 있어야 한다. 빚지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하면 그 자체로 착한 사람이다. 아주 가까운 가족에게 걱정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가장 착한 사람이 될 자격이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사회적 기업은 직원을 한 명이라도 고용해서 늦지 않고 급여를 줄 정도만 돼도 엄청난 사회적 기업이다. 국가의 복지 정책에 의지하지 않고 오히려 세금을 낼 수 있는 회사만 만들어도 사회적 기업이다. 세금을 내고 급여를 지불해 주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이 사회적 기여가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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