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상상이지만, 음악이 기념비나 유적이어서 선곡가의 손을 잡고 가이드 투어를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곡가를 만나는 건 음악을 만든 크리에이터를 직접 만나는 것보다유익하다. 좋아하는 음악인을 직접 만나봤자 음악이 아닌 별의별 이유로 실망할 위험부담이 정말 크다. 그의 음악마저 싫어지는 건 수순이고. 내 말을 믿어도 좋다.

내가 항상 주장하는 게 하나 있다. 주위에 신뢰할 만한 취향 가진 사람을 다수 둬야 한다는거다. 나만 해도 누군가를 통해 접하게 된 인생 책이나 인생 음악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렇다. 오직 자기만 신뢰해서는 결코 좋은 취향을 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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