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닌 선의 -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가장 작은 방법
이소영 지음 / 어크로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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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좀 사람을 질리게 하는 데가 있어”
이런 말을 친구가 대놓고 했다면 나는 어땠을까. 모르긴 몰라도 저자가 그랬듯 모든 관계맺기에 이 말이 가시처럼 돋아오르는 경험을 했을 게 분명하다. 그걸 벗어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뒤틀어져버리는 마음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하다 외톨이가 되거나 피상적인 관계만 맺고 살아갔겠지.
저자의 인생사 여러 에피소드 가운데 나는 이 대목이 제일 인상깊었다. 아마 나 또한 저런 말을 들을까 봐 무의식적으로 솔직하지 못한 태도를 많이 구축하고 살아서 그런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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