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이 뭐야?"라고 물으면 음악가뿐 아니라 소설가, 시인들도 아마 다 머쓱해질 겁니다. 어쩌면 그들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그럴지도 몰라요. 배만 채우면 될 텐데 하필이면 맛있는 음식을 찾고, 비바람만 막아주면 될 텐데 근사한 건물을 좋아하고, 노을 진 저녁, 빨리 차 타고 집에 가야 할 텐데 굳이 한정거장 걸어가는 우리들이요. 요점만으로, 내용만으로 뭔가아쉽다면 우리 모두는 사실 형식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지도모릅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그 음악의 매력에 빠지게 될지도요. 가사가 없어도 형식으로 말하는 음악, 폼(Form)나게말하는 그 음악의 매력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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