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책임을 질 수 없는 대상에게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감은 애초부터 그걸 소유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상처라는 게, 세월이 흐르면 그걸 준사람뿐만이 아니라 받은 사람의 책임도 되더라. 누구 때문이든결국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건 나니까, 내게는 누가 주었든 그 상처를 딛고 내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일부 개인적인 문제‘에 한한 것이고 부모 자식간이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세상의 어떤 상처들은 끝내피해자의 몫으로 남아서는 안 되는 게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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