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나 놀라게 하면 나는 그게 누구든 다 싫은데 😅
또 하나 긴장감이나 냉담한 속내를 알려주는 신호들이 있다. 이 신호들은 미묘하지만 몇 초간 지속된다. 예컨대 당신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 사람에게 다가갈 때 옆에서 갑자기 나타나 그를 놀라게 만들면 당신이 다가온 게 불쾌하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게 될 것이다. 상냥한 가면을 쓸 시간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을 만나서 기분이 좋지 않다는 신호가 1, 2초 정도 나타난다. 혹은 당신이 어떤 주장을 강하게 피력할 경우 상대는 어이없다는 듯 눈을 위로 굴리려다가 얼른 미소로 그것을 감출 것이다. 갑작스러운 침묵도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다. 당신이 시기심이나 반감을 일으킬 만한 말을 했을 때 그들은 저도 모르게 잠깐 침묵하거나 생각에 빠진다. 미소로 이를 감추려고 할 수도 있지만 속으로는 열불이 난다. 단순히 수줍거나 할 말이 없는 것과는 다른, 분명한 짜증의 신호를 감지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는 성급히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여러 번 같은 신호가 나타나는지 기다려보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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