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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나는 말랄라 ㅣ 문학동네 청소년 25
말랄라 유사프자이.퍼트리샤 매코믹 지음, 박찬원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평점 :
나는 말랄라.
청소년을 위한 편집된 책이라서 진한 아쉬움이 있다.
어느날 로벨 평화상에 "말랄라"라는 사람이 후보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 뒤로 서점가에서 <나는 말랄라>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의 자리에 있으면서
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
내가 사는 이 동네에는 서점도 없고.. 하나 뿐인 도서관에서는 책이 좀 늦게 들어오는 편이라서 언제쯤 접해 볼까.. 하던 차에 우연히 <청소년을 위한 나는 말랄라>를 접할 수 있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어떤 이벤트에서 받은 책...
말랄라 유사프자이, 대체 어떤 아이기에 16세라는 나이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됐을가?
'파키스탄'의 소녀, 이슬람교이면서 자유와 여성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녀.
비폭력교육운동을 하는 소녀, 그리고... 죽음앞에서도 당당한 소녀!
뉴스속에서나 간혹 들려오는 '파키스탄'이란 나라
작은 영웅 "말랄라 유사프자이"
이 책은 16세 쯤에 일어난 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 이며,
"말랄라 유사프자이"자신에 대한 자서전 이다.
어느날 집에가는 버스에서 마주한 테러범 2명.
그리고 세번의 총성!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와 그 후의 이야기.
중동국가와 이슬람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만 찾아봐도 알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9.11 테러 이후 '오사마 빈 라덴'부터 해서는 우리에게도 꽤나 심심찮게 들려오는 국가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니까.
주된 내용은 테러와 전쟁에 관한 이야기 이지만...
뉴스로 접하는 것들은 이렇게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내용들 뿐이니 어쩔수 없긴 하다.
조그마한 우리나라에서도 매일 매일 넘처나는 뉴스거리에 정신이 없는데
전쟁과 테러가 아니였다면... 지구상에서 아직도 그렇게 극단적인 집단이 있다는 것을 몰랐더라면
우리에게 너무나 생소하게 다가올 그런 나라의 일에 대해서 관심조차 없었을 테니...
어쩌면.. 우리가 그 어린 소녀를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것은 아니였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구가.. 인류가 평화롭다면.. 굳이.. 평화상이 필요하지 않았을 테고...
교육이라는 수단이 정말 잘 정착되어 있고, 남녀가 차별이 없었더라면..
아니.. 계급과 인류가 정말 차별없이 잘 살고 있었더라면.. 이라는 사고의 확장도 해본다.
만약 그랬더라면... 너무나 평화로워.. 집단 자살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발전이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탈레반, 파키스탄, 이슬람, 이들의 역사와.. 왜 이렇게 전쟁을 해야되는 상황인지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핵심을 '종교와 정치 전쟁'이라는 것을 알겠다.
왜 살면서 파괴를 통해서 힘을 통해서 억압하려 하는지...
아직도 나치와 같은... 독제와 비슷한 무서움이 인류의 DNA속에 꿈틀대고 있는지..
혼란 스럽기도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 빛을 봤다.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
그녀의 삶처럼 극단적이지는 안지만.. 우리의 삶에서도
알게 모르게 퍼져있는 불합리한 것들을 모두 알고 있기에...
우리는 그녀에게 응원을 보내고 지지를 하고 어쩜 열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막막함과..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기 되어준.. 희망이 되어준 소녀가 있다는 사실로 하나로
인류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는 위안을 삼기 위해서 일지 모르는 응원을...
스스로가 나서기에는 자신이 없지만... 누군가의 삶을 통해서 대리 만족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게...
부끄러움을 느껴 버리는게 아니.. 그동안 부끄러운것이 부끄러움인줄 몰랐던 것에...
스스로 반성하며, 삶에 대해 변화를 가져 보길 희망한다.
신들의 전쟁이 아닌 신을 이용한 인간들의 전쟁속에서
억압에 대한 용기있는 외침!
고요한 투쟁!
그래 언제나 진실이 이긴다는 당연한 진리를 보여준 어리지만 큰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 그녀가 있다는 것에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하며, 언젠가는 좋아질 거라는 미래를 그리는 동시에
그녀가 교육과 여성인권에 대해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녀가 좋아하는 과학적인 이야기로 하자면
억업에 대한 반작용이 일어나는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그녀의 삶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말...
괜히 미안하다...
그동안 삶에서 너무 개인적인 생각만 하며 살아온 내가...
사회복지를 한다며 설치지만.. 현실은 하루 하루 먹고 사는 것이 걱정되서
어쩔수 없는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내가...
아니.. 하루 하루 삶이 피곤하고 힘들다는 핑계로...
겨우 먹고 살기위한 일을 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내 삶에 대해서.
그동안 포기하며 살았던 꿈과 희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리라 다짐.. 또 한번 다짐을 한다.
그래... 파키스탄의 그 어린 소녀도 하는 일인걸.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하나뿐인 목숨인데. 엄청 큰일도 아니고.
그저 꿈을 키우며 꿈을 꾸는 청소년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그 하나 뿐인데.
못할게 뭐가 있나! 멈춰있던 내 인생의 바퀴! 다시 돌려보자.
그동안은 상황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는 핑계로 도망친 선택들.
이젠 마주하리라.. 뛰어 넘으리라..
용기를 가져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