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무조건 관찰해. 의미는 생각할 필요 없어.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머릿속에 집어넣어. 그러면 네 머리는 고스란히 귀중한 자료가 되는 거야."-127쪽
사랑의 형태는 다양하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법이다. 하지만 열아홉 살 꼬맹이는 그것을 이해할 만큼 똑똑하지 못했다.-156쪽
밑바닥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겉보기에는 험상궂지만 의리가 있어, 나는 그들이 싫지 않다.-284~285쪽
"자살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자기는 자살을 굉장히 싫어한다면서요.""아아, 그랬지. 자살은 저질이고 최악이야.""그럼 당신도 저질이고 최악이네요. 당신이 하는 일은 자살 행위니까요.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자들이에요. 그런 자들을 찾아가는 건 자살하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그건 억지야. 자살이나 자살 행위하고는 본질적으로 달라.""다르지 않아요! 목숨을 소홀히 여기는 건 마찬가지예요!"-348쪽
"모든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당신이 더 이상한 거지. 나는 좀 특별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특별한지 아닌지는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잖아. 뛰어난 사람을 보고, 자기는 도저히 그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패한 거야.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인간만이 그 가능성을 현실화시킬 자격이 있지. 나는 살아 있는 한 뭐든지 해볼 생각이야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할 일은 해야지. 그러니까 당신도 그렇게 간단히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구. 포기하는 건,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늦지 않잖아. 그때까진 나하고 즐겁게 살아보자구."-505~506쪽
꽃을 보고 싶은 녀석은 꽃을 보며 신나게 떠들면 된다. 인생에는 그런 계절도 있다.꽃을 보고 싶지 않다면 보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지금도 벚나무는 살아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물든 벚나무 이파리는 찬바람이 불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510쪽
Rolando Villazón.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성악가입니다. 동영상을 보고 나면 아마 누군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실 겁니다. 마치 유~명한 개그맨과 닮은 외모 때문에 오페라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도 많이 있지만....저는 연기 잘하고 노래 잘하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여튼..... 예전에 기회가 되어서 Rolando Villazón이 연기하고 노래한 오페라를 DVD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작품을 보고 오페라가 지루한 것이 아닌 재미있다는 걸 처음 느끼게 해줬기에 더욱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 개의 동영상 모두 Rolando Villazón이 부른 노래를 부른 동영상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동영상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유명한 아리아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입니다. 제목이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다 보니 슬픈 내용일거라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저도 처음에는 그런줄 알았지요..) 사실은 남자 주인공이 기쁨에 차서 흘리는 눈물이랍니다. 제가 알기론 이 공연을 하는 도중 Rolando Villazón이 부른 아리아를 듣고 계속 앵콜을 외쳐서 한번 더 불렀답니다. 첫 번째 동영상에서 이어지는게 두 번째 동영상입니다. 역시 유튜브는 좋은 곳이라 느끼고 있습니다ㅋㅋ
세 번째 동영상은 로시니의 'La Danza'를 부른 동영상입니다. 빠르고 경쾌한 리듬 때문에 굉장히 흥겹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숙제를 하다가 노래 들으면서 다른 길로 점점 새더니 결국 이렇게 동영상까지 올리는 중입니다ㅠ 저는 한 번만 더 감상하고 숙제를 하러...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