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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8월
평점 :
전혀 실현 가능하지 않을 법한 세계와 미래의 모습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속과 그의 창의적 사고의 세계속에서는 정말 있을 법한 모습의 세계로, 미래로 그의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저자는 지구의 종말 속에서 유이하게 살아남은 라울과 사만타를 통해서 인간의 정체성과 실존, 가치에 대한 반성과 재해석을 내리고,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소설이라해도 무방한 희곡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드는 순간 그것을 놓지 못하게 끔 흥미로운 글 전개를 구사하고 있다. 사건이 너무도 스피드하게 진행되어 어느새 결론에 이르러 외계인들의 대화를 읽게 되면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어쩌면 지구라는 행성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묘사한 것처럼 작은 우주선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을 생각해 낸 그의 독창성은 독자들로 하여금 범지구적 사고가 아닌 범우주적 사고를 종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