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분쟁들이 있는 것이 싫어 알라딘을 몇년 전 떠난 블로거입니다.
하지만 활동 중 맺게 된 인연이 있어 가끔씩 알라딘에 들어와 눈팅을 하거나 글을 보곤 했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다시 페이퍼를 작성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지만 해명을 해야할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곰발님이 한 번 등을 돌리면 얼마나 무섭게 돌변할 수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곰발님께 반대의견을 내는 것이 두려웠고 물론 지금도 두렵습니다.
저는 고소를 당할 수도 있겠고, 인터넷 활동을 영원히 접게 될 수도 있겠죠. 어쩌면 신상이 다 털릴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거짓말쟁이일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암시하는 덧글을 본 후 가만히 있으면 저만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 같아서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아끼는 알라딘 지인들은 저를 거짓말쟁이로 생각하지는 않겠지만요.
사실 곰발님과도 네이버에서 인연을 맺게 되어 오프로 만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을 정도로 (성사되지는 않았지만요)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던거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저만 친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일의 발단은 제가 한수철님과 신지님을 두 분 다 뵌 적이 있다는 덧글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이 건 믿고 싶으신 대로 믿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래 전 일이라 더 이상 저도 어떻게 증명해드릴 방법이 없구요. 더 이상 저는 이 일에서 빠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덧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 쪽은 거짓말을 했다니요.
아무도 거짓말을 한 사람이 없고 그것이 허위정보였음이 사자대면으로 판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은 이 덧글에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제 친구와, 곰발님께 정보를 전해줬다는 그 분께 모두 사과를 하셨고 모두 본인의 불찰이라고 '비밀 댓글'로 사과를 하셔 놓고서는
저에게는 별다른 사과도 없었고 (물론 바라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아직까지 '누군가가 거짓말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은 아니다' 라는 뉘앙스를 담은 덧글을 남기시는 건
제게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뉘앙스가 제게 부당한 이유는 제가 거짓말쟁이로 추정되는 덧글을 바로 위에 달아놓으셨기 때문이죠.
공개적으로 저를 비난하는 걸 알라딘에 계신 모든 분들, 로그인을 하지 않으신 모든 분들이 보셨는데
제가 가만히 있으니 그냥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
사과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지나가는 페미니스트님 덧글대로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는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거짓말을 한 적도 없고, 언급하신 제 친구의 불리한 정보를 술자리 안주로 퍼트린 적도 없습니다.
친구의 술버릇 얘기라면 우리끼리 장난으로도 많이 하는 얘기라 할 수도 있는 얘기고 친구 역시 별로 기분나빠하지 않았구요.
대체 누가 어떤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