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세계는 참으로 좁구나! 라고 처음 생각했다. 

알라딘에서 나름 모르는 사람의 글 읽는게 참 드문 일인데, 뭐 어쩌다가 들른 서재에서 왠일로 긴 글을 끝까지 읽고 있었었다. 흥미로워서였겠지. 그런데 오늘 그 글과 똑같은 제목의 글이 다음 블로그 뉴스에 뜬 것이었다. 그래서 읽어보니 왠지 자극적인 사진들과 함께 글이 포장되어있는 느낌이라, 누가 도용한건가!! 라며 혼자 흥분해서 알라딘 서재를 다 뒤적거려봤다. 그 서재지기님 닉네임도 생각안나서 무진장 귀찮았지만 궁금한 것은 풀려야 하는지라... 

그래서 우여곡절  노가다 끝에 찾아내었는데 찬찬히 글을 읽어보니 동일인물이 아닌가!! 놀라워 놀라워- 
추천이 거의 천개에 육박하던데 대단하다 ㅎㅎ 하긴 나같은 귀차니스트의 눈길을 잡아둘 정도의 글이니 오죽하겠냐마는.. 

어쨌든 세상은 좁고 인터넷도 그 한계가 있구나~ 라기 보단, 잘난 사람은 어딜가도 잘났구나~ 가 더 맞겠다.  

 

+a 
강원도 오지로 놀러나 갔음 좋겠다.
[펭귄의 우울]에 보니 이불들고 공원에 나가서 커피에 꼬냑타마시던데.. 나도..... 눈 밭에서 꼬냑.. +_+   

+b
방문자수가 좀 웃긴 것 같다 ㅋㅋ
어제는 5분만에 7명에서 37명이 되더니 그 후론 또 잠잠해서 에러일 것이라 단정. 싸이월드 방문자수늘리기프로그램도 아니고 뭔지 ㅋㅋ

+c
친구들과 만나기만 하면 군포 여대생 살인사건 얘길 한다.
아무래도 동네가 동네이니만큼... 근데 정말 복불복이다, 이건. 아무리 조심해도 소용없어! 나나 애들처럼 아무리 술취해서 돌아다녀도 안잡혀가기도 하고. 그래도 무섭다. 일찍 일찍 다녀야지. 

또 궁금한게 어찌 모르는 남자의 차에 덥썩 타느냔 말이다. 아무리 에쿠스라도 그렇지..
안면이 있었던 걸까, 결혼을 4번이나 한걸 보면 꽃남이 아니었을까 미스터리였었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엄청나게 잘생긴 얼굴이었단다.
꽃남이론을 제기한 친구가 경찰준비를 했었는데 역시 녹록치가 않구나, 너! 

후배의 남친이 서른 여덟이었는데 그분도 스물 여덟처럼 귀여우셨는데..
역시 동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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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1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31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9-02-0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술...을 좋아한다고요? 급 읽고 싶어지네요!

이누가미 일족이 취향에 맞으시나요? 역시 고전에 강하시다는!
시공사의 긴다이치 시리즈 책만듦새도, 책 내용도 너무 좋아요.

Forgettable. 2009-02-01 23:02   좋아요 0 | URL
오늘 끝냈어요- 삼형제의 이름이 헷걸려서 약간 고생했지만 너무 재밌어요- 뭐 대강 예상이 되어서 반전의 묘미는 약했는데 그 치밀함이란!! 언제나 대강대강인 저로썬 이런 작가와 이런 이야기구성 너무 대단해요,
그리고 키리고에- 에 이은 부잣집 이야기 ㅎㅎ
대저택묘사나 뭐 이런저런 일본 부호들의 문화와 소유물들, 두려울정도로 아름다운 여인네 등등등♡

다른 시리즈들도 지금 장바구니에서 대기중이에요 :)

아, 추운데서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는 꼬냑과 보드카를 이겨울이 가기전에 한잔해야할것 같은 강박관념이 생긴다니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