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공부를 한번에… 팝업북 사줄까
신나는 팝업북(1~5권)
케이트 페티 외 지음|노은정 옮김
비룡소|각권 12~14쪽|각권 2만8000원
출판 담당 기자이자 자식 둘을 키우는 학부모로서 장담하건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팝업북이다. 말 그대로 책장을 열면 그림이 ‘튀어 나오는’(pop-up) 책이다. 빨·주·노·초 색깔만 봐도 미소가 솟는 아이들 입장에선 마치 마술처럼 그 그림이 펑 솟아오르기까지 하니 환호성이 절로 나오게 마련이다. 책이라기 보다 놀이기구다.
이 시리즈는 시각적으로 정교하고 화려하면서도 매우 입체감 있게 설계된 팝업 장치들을 자랑한다. 게다가 실제 건반으로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게끔 해놓았다.
세계지리와 과학(제1권 ‘구석구석 놀라운 지구 탐험’), 물리와 화학(제2권 ‘알쏭달쏭 신기한 과학 여행’), 음악(제3권 ‘랄랄라 재미난 음악 교실’), 수학(제4권 ‘쏙쏙 외우는 12×12단’), 자연(제5권 ‘요리조리 떠나는 자연 학습’) 등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계시킨 내용을 수록함으로써 실질적인 학습 효과까지 도모했다.
한마디로 놀이와 공부를 한번에 해결한다는 취지로, ‘종이 공학의 걸작’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은 훌륭한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