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at the end of the world, you are not what you were born, but what you have within yourself to be.

갇프리가 아들 베일리언에게 예루살렘에 대해 말해주는 대화중의 한대목. 그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비전 중 하나이다.

"거기, 세상의 끝에서, 너는 태어난 대로의 네가 아니고 (대장장이나 사생아가 아니고), 네 안에 되고자 원하는 그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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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끼리 2006-02-13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대사와 하는 영어공부 좋네요... 감사드립니다. 자주 와야쥐^^

흐르는 물 2006-02-13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명대사, 명가사를 쓰려면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몇 개 밖에 못 올렸어요. 이제는 좀 시간이 나려나...
 

 

 

 

 

What man is a man who does not make the world better?

영화 Kingdom of Heaven에서 이블린의 영주인 갇프리가 아들 베일리언을 찾아왔을 때 대장간의 들보에 써있는 글이다. 영화 전체를 꿰뚫는 말이기도 하다.

"세상을 이롭게하지 않는다면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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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해크먼이 덴젤 워싱턴에게 2가지 충고를 해줄 때(잠수전에 멋진 저녁노을을 보면서)

"I can't stand save-asses, and I won't abide kiss-asses."

영어에서는 ass를 많이 사용한다. 상대방을 비하해서 비유할 때 ass hole이라고 한다. 문자그대로 해석하면 '똥구멍'이 된다. 여기서의 save-asses는 자기 엉덩이를 보존하려는 사람들 다시 말하면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복지부동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는 자들을 뜻하고 kiss-asses는 자신의 능력으로써가 아니라 상관에게 아부하거나 잘 보임으로써 자기 자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이다. 진 해크먼은 이런 두 종류의 사람들을 묵과하거나 자기 잠수함에 둘 수 없으니까 덴젤에게 성공하려면 이런 사람이 되지 말라고 조언해 주는 것이다. 진 해크먼이 어떤 지도자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일뿐만아니라 영어 그 자체로써도 (조금 상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직설적인 표현이다.

 

* 덴젤 워싱턴이 함내에서 조깅하다가 다투는 두 병사를 보고 말리면서 한 병사에게 주는 충고

 "You have to set an example even in the face of stupidity."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심지어는 바보같거나 유치한 상황속에서 조차도 본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set an example) 이 표현 속에서도 덴젤이 어떤 인격을 가진 지도자라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

결국 진 해크먼과 덴젤 워싱턴은 서로 다른 리더십 스타일과 성격차 때문에 충돌을 일으키고 핵 잠수함은 갈등 속으로 빠져든다.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하는 관점도 좋지만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지도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나는 (또는 당신은) 누구를 더 선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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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끼리 2006-02-1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과 더불어 살고 상대방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유도하면서도, 조직의 암적인 요소들을 치유해 가려면 두 지도자 모두 필요한 사람 같은데요.. 다만 조직원 모두가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려면, 자기 리더십만 고집해서는 안돼겠죠. 사랑의 매는 필요하겠지만

흐르는 물 2006-02-13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에서 의외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인데, 리더십이란 관점에서 보면 또 다른 재미와 교훈이 있죠. 안봤으면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