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기독교 (양장) 믿음의 글들 185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외 옮김 / 홍성사 / 2001년 6월
절판


여기에서 제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점은,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상대방의 행동이 어쩌다 보니 자기 마음에 들지 않더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상대방도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고 기대되는 행동 기준에 호소합니다. 이런 말을 들은 사람이 "그런 기준 따위는 집어치우시지"라고 대꾸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중략)

사실 이것은 공정한 처신이라 해도 좋고 바른 행동이라 해도 좋고 도덕이라고 해도 좋은, 아니면 그 밖에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도 있는 어던 '법칙'이나 '규칙'을 양쪽 모두 염두에 두고 있으며, 실제로 거기에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그륻에게는 법칙이나 규칙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것이 없다면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며 싸울 수는 있겠지만, 인간적인 의미에서 다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툼이란 상대방이 그름을 밝히려는 행동이니까요.-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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