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로의 시간 여행

파라오, 이집트의 영광
델리아 펨버턴 지음 | 김희상 옮김 | 심산 | 224쪽 | 3만8000원

 
풍부한 화보와 함께 하는 고대 이집트 역사기행이다. 기원전 3100년쯤부터 고대 이집트에는 왕, 즉 파라오의 시대가 열렸다. 단조로운 역사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현재 남아 있는 유적지 곳곳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사진과 그림들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권력투쟁과 생활모습이 손에 잡히듯 그려진다.

이미 18세기 초반부터 서구인들에 의한 활발한 발굴과 연구가 있었기에 이제 고대 이집트는 현대와 그리 멀지 않다. 1822년 마침내 프랑스학자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이 상형문자를 판독해냄으로써 그림으로만 존재하던 이집트 유적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자연스럽게 이 책은 고대 이집트의 역사이자 이집트 유적 발굴의 역사를 겸한다.

파라오는 신와 인간의 중재자. 따라서 이집트는 신정(神政)체제였다. 궁궐은 곧 신전이었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건축물들은 따라서 우리에게 이집트의 정치와 종교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들에게도 사랑이 있었고 권력투쟁이 있었다. 분열은 고대 이집트의 붕괴를 가져왔고 그리스와 로마에 의해 짓밟히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