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지 언더 파이어 - 아웃케이스 없음
에드워드 즈윅 감독, 맥 라이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걸프전에 관한 많은 영화중에서 "커리지 언더 파이어"는 맥 라이언의 변신이라는 점이 많이 부각(?)되었으나 그 것에 비해서 영화의 내용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된 것 같다.

실수로 동료를 죽인 덴젤 워싱턴이 의무 헬기의 팀장으로 전사한 맥 라이언의 무공훈장 수상 여부를 조사하면서 진실을 밝혀내며 동시에 자신의 과오로부터 구원을 받는다는 줄거리다.

영화의 대사속에 나타나는 애국심과 리더십도 돋보이지만 후에 제작된 '공동경비구역'을 보면서 이 영화가 많이 오버랩되었다.

같은 상황의 영상(네이팜탄이 지상을 불바다로 만드는 장면)이 반복되나 동료 군인들의 증언에 의해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부각되다가 마지막에 진실이 밝혀지면서 말못할 감동과 울분이 뒤섞여지는 효과는 대단하다고 느겼는데 '공동경비구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으나 그 충격과 효과면에서는 안타깝게도 대단히 미비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영화의 내공과 할리우드 영화의 내공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아뭏든 전쟁은 피해야겠지만 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내면과 자신을 초월할 수 있는 위대함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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