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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자 들어주자
박문희 지음 / 지식산업사 / 1998년 1월
평점 :
교사들을 위한 많은 교육서가 있다. 많은 이론도 있다. 하지만 교육대학을 나온 젊은 교사들은 그런 것들을 지식으로 이해만하고 있다. 뭐가 좋은 것인지는 누구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왜 그럴까?
이 책에는 그에 대한 명쾌하면서 아주 간단한 답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받고 해온 교육은 모두 "잘 들어라." "학교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는 듣기만을 강요해온 교육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어른들의 말을 듣는 것만 강조해왔으니 수만명의 아이들이 똑같은 틀에 박혀 자라고 억눌린 것이다.
이 책은 "들어라"가 아니라 "들어주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비록 유치원 아이들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초등교사인 내가 읽어도 얼마나 잘못된 교육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교사, 학부모들이 꼭 봐야할 책이다.
교육의 중심에 어른이 아닌 아이들을 놓으려고 생각을 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