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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댄 브라운의 8년만의 귀환!!
내 인생에서 뒷내용이 내려오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면서 읽었던 책이 댄 브라운의 < 다빈치 코드 >였다. 미술관련 서적으로 오해했던 책이 너무나도 흥미 진진했었기에 그때부터 댄 브라운은 나의 최애 작가가 되었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들려온 그의 신작인 < 비밀 속의 비밀 >, 역시 '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이었고,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만약 영화화가 된다면, '톰 행크스'가 다시 주연을 맡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톰 행크스 역시 나의 최애 배우이기 때문에, 댄 브라운의 이야기와 그가 만나면 참 좋을듯 싶다. 다만, 우리 톰아저씨가 나이가 너무 많아서... 걱정스럽다.
랭던과 연인이 될 듯 말 듯 긴장관계를 유지해 온 '노에틱 과학자' 캐서린이 그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내 기억 속에는 < 천사와 악마 >, < 다빈치 코드 >가 꽤 강렬했는데, 거기서는 캐서린의 이름을 본적은 없는 것 같다. 그 이후에 등장을 했는지,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는지, 아무래도 이 책과 더불어 댄 브라운의 이야기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캐서린은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하게 되었는데, 랭던은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캐서린은 인간 의식의 본질에 대한 그동안의 인식을 뒤집어 놓을 획기적인 책을 곧 출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간이 되지도 않은 이 원고가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운동에 나섰던 랭던은 캐서린의 악몽이 현실로 재현되면서 불길함을 느끼게 되고, 호텔로 발길을 돌렸지만, 캐서린의 행방은 묘연해진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우지(체코 외교관계정보국) 소속 경감의 신문을 받으며, 그와 동행하게 되고, 캐서린의 책 출간을 담당한 출판사에서는 해킹으로 인해 그녀의 원고가 삭제된다. 원고를 보호하기 위한 편집자 또한 납치를 당하는 상황에 빠지면서, 오늘도 우리 랭던은 도망자(?) 아닌 도망자 신세가 된다. 도대체 캐서린의 원고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로버트 랭던은 기호학자이다. 그래서 그가 등장하는 소설에서는 꼭 의문의 암호가 등장한다. 캐서린도 자신의 위험한 상황을 알아채고, 랭던에게 에녹어 이미지로 메세지를 보낸다. 사실, 랭던의 매력은 이런 단서의 조합으로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기호학자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런 인물을 창조해낸 댄 브라운의 실력은 아직 녹슬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