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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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사라지게 했다면 용서하기 쉽지 않다. 그러한 잘못을 한 이에게 저지른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함에도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끔찍한 성격 때문이라며 자책하는 조에게 마치 부인은 질책하고 야단을 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그러했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마치 부인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조이기에 그녀를 닮았나 보다.


네 자매가 발행한 신문은 유쾌했다. 단 4명뿐이지만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매들의 특별한 놀이들에 점점 빠져들어 그 안에 들어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녀에 남동생만 둘 명이라 자매가 있는 집들이 부러웠다. 매일 서로 다시는 안 볼 듯이 싸워도 언제 그랬냐는 듯 팔짱을 끼고 쇼핑이나 영화관 등을 함께 다니는 모습이 우스워 보이면서도 선망의 눈으로 친구의 언니들을 바라봐였다. 잊고 있던 옛 기억들이 책을 읽으며 소환되어 마음을 따스하게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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