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책하고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
일주일에 소설책을 2권이나!!!  읽는다는 반 친구 녀석이 괴물로 보였던 시절이니...

"아니... 어떻게 인간이라는 탈을 쓰고 책을...
  그것도 소설책을 일주일에 2권씩이나 읽을 수 있단 말인가!!!"     

그 때는 그랬다...   (-_-;)

고3으로 올라가면서 부터 책을 읽는게 아닌... 책을 사는데 재미를 붙였다.
한 권, 한 권 사서 책꽂이에 꼽아 둘 때마다 혼자서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책과 나 사이에 놓여있던 수 많은 벽돌들을 하나 하나 걷어냈다.


살면서 책하고 제대로 친하게 된 건 군대 있을 때였던 것 같다.

머리가 굳어지는 게 싫어서 부대 안에 있는 책이란 책은 다 찾아 다니면서 읽고 다녔다.
("만화로 보는 25사단 사고 사례집"까지 재밌게 읽었으니...   -_-;   )

일병 때부터는 책을 읽어도 고참들이 터치를 하지 않는...
정말 축복 받은 부대에서 군생활을 했다는게... 그렇게 다행일 수 없었다.

영원하라~~~!   둘 하나 삼 챠리!!!!!


군대 있을 때 읽었던 책이 66권이다.

그리고 제대하고 나서 2001년 부터는
책을 다 읽고 나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2001년에는 23권을 읽었고

2002년에는 28권을 읽었고

2003년에는 27권을 읽었다.

그리고 올해!!!   2004년을 2달을 남겨 놓고 40권을 읽었다.

아직 2달이 남았으니 조금만 더 노력하면 50권도 가능할 것 같다.  
한 번 도전해 볼까 싶기도 한데..... 대학교 4학년이라는 신분 때문에 선뜻 도전하기가 좀 그렇다.


한가지 깨름찍 한건 올해 읽은 책 중에 꽤 많은 것들이
무척 얇거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는 것이다.
좀 가벼운 책이라고 해야하나....   쩝...  (-_-;)


며칠 전에 다른 분이 올린 페이퍼에서
올해 책을 겨우 100 여권 밖(?)에 못 읽었다고 아쉬워 하는 글을 봤다.

쿨럭....   
어떻게 인간이라는 탈을 쓰고.... 그런 행동이 가능한지.....
역시나 세상을 넓고 고수는 많다.

나도 주변 사람들 평균에 비교하면 책을 결코 적게 읽는 편이 아닌데....

 

내가 2004년에 읽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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