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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뒤집기
한상복 지음 / 미래와경영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저는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군대는 갔다왔구요. 학교에서 '벤처기업과 창업'이라는 교양과목을 듣고 있기도 하지요. 평소 벤처기업에 대해 '자유스럽고 활기가 넘치는 일터' 힘들지만 노력한다면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마음껏 이룰 수 있는 곳'이라는 상상을 하며 막연히 동경을 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그 '막연한 동경'은 나는 정말 벤처와 대한민국 벤처 산업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만만하게 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으로 바뀌더군요
마치 TV로만 '군대'를 들여다보고는 '이야 군대가면 저런 서바이벌 게임 같은 것도 해볼 수 있겠구나 재미있겠다' '우와 요즘 군대는 밥도 잘나오고 시설도 엄청 좋구나' 라고 착각을 하다가 막상 군대에 가보고는 '우이쒸 이노무 군대는 맨날 작업만 하냐?' '난 언제 사제밥 먹냐? 이런 똥국 말고 엄마가 해주는 된장찌개 먹고 싶어..T_T' 라며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 처럼요
이 책을 읽는 중간 중간 학교에서 배우는 그 '벤처기업과 창업' 교양과목이 떠올랐습니다 막연하고 와 닿지 않는 그 이론 수업보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게 훨씬 더 영양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훌륭한 아이디어와 잘 짜여진 사업계획서만 있으면 펀딩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던 그 교양과목 강사와 그 강사 말에 '우와~~~' 하며 입을 벌리고 열심히 필기를 하던 다른 학생들 얼굴도 떠오르네요 그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에 대해'전투화를 신어보지도 못한 사람이 군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제가 너무 건방진 놈일까요?
딴 사람은 몰라도 이런 분들한테는 꼭 추천을 하고픈 책입니다 1. 벤처 창업을 꿈꾸는 사람 2. 벤처 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3. 벤처가 만만하다고 느껴지는 사람 혹시 제 서평을 보고 책을 샀다가 피해봤다고 생각하는 분은 (kongbw@netian.com) 으로 화끈한 욕이 담긴 메일을 날려 주십시오 손해배상을 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보내신 항의 메일을 보고 날마다 반성하면서 다음 서평을 쓸 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시 반대 의견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거나 불만이 있으셔도 메일 날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