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식대로 살아왔다
공병우 지음 / 대원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공병우'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갸우뚱 하실겁니다. 공병우 박사님은 우리나라 한글 역사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신 분인데 안타깝게도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요. 하지만 한글 전용과 한글 과학화에 평생을 바치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대단한... 대한민국에 손가락으로 꼽을만한 고집있는 분이기도 하시죠

예전에 공병우 박사님은 하이텔 PLAZA란에 한글전용과 한글 과학화가 필요한 이유와 사례들을 꾸준히 올리셨습니다. 저도 통신 초보시절 그 분이 올린 글들을 보고 그 분이 펼치는 주장을 따르게 되었지요

'한글과 컴퓨터' 창업맴버인 이찬진씨도 당시 공병우 박사님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만약 공병우 박사님이 아니였다면 '아래아한글' 발전은 꽤 많은 부분이 늦추어 졌을 정도지요. 그리고 나모 웝에디터로 유명한 '나모 인터랙티브' CEO인 박흥오씨도 처음엔 국어 교사였지만 이 책을 보고 엄청난 감명을 받은 나머지 바로 서울로 올라가 공병우 박사님 밑에 있다가 이내 '한글과 컴퓨터'에 합류하게 된 것 이랍니다.

'세벌식'이 뭔지 아세요? 바로 컴퓨터 한글 자판을 뜻하는 겁니다. 보통 사람들이 쓰는 한글 자판을 2벌식이라고 하는데 그 2벌식 보다 배우기가 조금 힘들어서 그렇지 세벌식 자판이 2벌식 자판 보다 속도도 빠르고, 오타율도 적고, 손에 무리도 적게 가고, 한글 구현 원리를 따르는 올바른 자판입니다. 이 세벌식 자판을 만드신 분이 바로 공병우 박사님이죠.

참고로 말하는 건데 여러분들이 쓰고 계신 2벌식 자판은 왕 쓰레기 + 양아치 + 매국노 자판입니다.

'나는 내 식대로 살아왔다'는 공병우 박사님이 쓰신 자서전입니다 보통 유명한 사람들이 글 잘쓰는 사람한테 돈 줘서 쓰게 만든, 대놓고 자기자랑하는 것과는 질이 틀립니다.

이 책에는 크게 4가지 뜻이 숨어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책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기고 싶은데 2000자 제한 때문에 올리질 못하겠군요 T_T

이 책은 12년 전에 나온 책으로 책 값도 3000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이 책을 보시면 제가 왜 공병우 박사님을 존경하는지 그리고 왜 한글 과학화와 한글 전용화가 필요한지도 아마 알 수 있으실겁니다. 정말 여러분들께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만약 절 믿고 이 책을 사보셨는데 맘에 안드신다면 이 책을 저한테 보내주세요 제가 책값 3000원과 소포비까지 다 드릴께요 거짓말 아닙니다 정말 입니다!!!!(제 e-mail 주소는 kongbw@netian.com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