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 1
박경수.박상준 글,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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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산 이유는... 뭐랄까?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야외에서 현대 문명과 떨어져 생활하는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보고는 흥미가 많이 생기더군요

왜 <마스터 키튼>이나 <서바이벌>이라는 만화속 이야기라던가 가끔 TV같은데서 특전사, 해병대 특수 수색대 인원들이 나와서 특별한 장비 없이 자연속에서 생활, 생존해 나가는 것들을 보면서 그 사람들이 가진 능력과 지식에 대해 꽤나 부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책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원했다고 할까요???

쩝... 그런데...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더군요... (-_-;)

저는 예전부터 <서바이벌>이라는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판된지 10년 정도 되는 책이고 상당히 낡은 책인데 각종 생존 기술에 대해 백과사전식으로 꾸며 놓았고 정말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살아남는데 지장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대신 아무래도 읽는 재미가 덜합니다 내용도 워낙 많고...

그 책과 비교가 되서인지 거기에 나오는 내용들이 싱겁게 느껴졌습니다 싱거워도 너무 싱겁다고 할까요? 그 <서바이벌>이라는 책과는 좀 다른 내용이 나오길 바랬는데...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는 초보중에서도 왕초보를 위한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 마지막 부분을 보면

'정말로 무인도에 표류한다면 가장 필요한 물건은 뭘까?
....(중략)....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일 중요한 필수품은 바로 이것이다. 지금 여러분이 읽고 있는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라는 글이 나오던데... 제가 볼 때는 '글쎄요...(--;)' 입니다

책속에 나오는 주인공 노빈손은 무인도에서 석달간 생활을 하다가 뗏목을 만들어서 탈출을 하는걸로 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 내용들만 알아서 석달 동안 스스로 살아나가기에는 부족한게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책 중간 중간에 이우일님('도날드 닭'으로 유명하신 분이재^^;)이 그리신 그림이 있어 책을 읽는데 재미를 더하기는 하지만 어떤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그림은 16개 밖에 없고 그나마 자세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식용식물에 대한 그림이 있는데 달랑 4가지만 있습니다 그것말고도 엄청 많을건데 말이죠 그외에도 먹으면 안되는 독초나 독버섯 대한 그림은 하나도 없고... 그림이 너무 부족합니다 단순히 종이를 차지하는 그림이나 디자인 차원에서 그려진 그림이 아닌... 진짜 어떤 정보를 알려주는 그림 말입니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이 책 하나만 믿고 어떤 무인도 가서 지내볼거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쩝... (-_-;) 이 책에 대해서 안좋게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봅니다(깊이 있고,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서바이벌>, 서문당 , 손경석 (편) 을 찾아보세요 나온지 오래된 책이라 찾기 힘드시겠지만 시내에 있는 큰 대형 서점 같은 곳을 뒤져본다면 찾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책 표지가 뻘건 색입니다)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나름대로 어렵지 않고 아기자기한게 그런데로 읽을만한 책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이 책에서 많은 걸 바라지는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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