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쓰면 쓸수록 늘어난다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 창해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 제목이 바로 '돈은 쓰면 쓸수록 늘어난다'이며 제목 옆에는 초록색 글자로 '돈을 멋지게 사용하는 46가지 방법!'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돈은 쓰면 쓸수록 늘어난다.... 상당히 매력있는 책 제목입니다 저도 거기에 혹해서 이 책을 샀습니다 돈을 똑바로 쓰는 법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 런! 데! 다 읽고나서 남는건 속았다는 느낌과 책 겉면 디자인에 속았다는 생각 뿐입니다(물론 이 책에 있는 100% 모든 내용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그중에는 그런데로 괜찮은 내용도 몇 몇 있습니다)

책 중에는 읽으면 읽을 수록 그 내용이 정말 가슴에 와닿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읽으면 읽을 수록 무슨 내용인지 도통 감이 안오고 가슴에 와닿는 건 둘째치고 바로 전에 읽었던 페이지 내용도 알쏭달쏭하게 만드는... 더러는 머리까지 아프게 하는 책이 있습니다

<돈은 쓰면 쓸수록 늘어난다>는 뒷쪽에 해당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책을 중간까지 읽었습니다 하지만... 도통 이 책에 있는 내용이 와닿지가 않는겁니다

'이상하다? 내가 책을 너무 건성으로 성의 없이 읽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그래도... 가슴에 와닿거나 머리속에 정말 쏙쏙 들어오는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제가 평소에 책과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이기에 읽기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자보다 책이 더 좋은 사람입니다 군대 있을 때 읽은 책이 정확하게 66권 입니다 잡지, 군사 교범은 뺀 겁니다)

보통 사람들한테는 와닿지 않는 현실성 없는 말에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좀 많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04쪽에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사면 그 상점의 종업원과 친구가 될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글이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짧게 정리하자면 유명브랜드 제품은 외국에서 사는 것보다 국내에서 사는게 30%정도 비싸지만 국내에서 사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상점 종업원과 친해지고 상점 종업원과 친해져 있으면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또 그것 말고도 거기에 걸맞는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외국에 가서 싸게 사는 것보다 국내에서 좀 비싸게 샀지만 거기에 걸맞는 서비스를 받아서 싸게 산 기쁨보다 더한 기쁨을 얻는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이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돈 많은 부자들한테는 괜찮은 조언일지는 몰라도 우리 주위에 있는 보통 사람들한테는 배부른 소리가 아닐까요? 과연 그렇게 하는게 돈을 잘쓰는 것이고 그렇게 돈을 쓰면 책 제목처럼 돈이 늘어날까요?

옛날에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날 때쯤.... 헐벗고 굶주리는 수많은 백성들이 '우리한테 빵을 주시오'라고 외칠 때 그 나라 왕비인 마리 앙뜨와네뜨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 정말 답답한 사람들이군....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될거아냐?' 라고요....

<돈은 쓰면 쓸수록 늘어난다>를 다 읽을 때 쯤에 위에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심하게 인정사정 없이 표현하자면 마치 책 지은이가 마리 앙뜨와네뜨 처럼 생각하는게 아닐까? 라고요...

정말 책 제목처럼 지은이가 시키는데로 할 때 돈을 쓰면 쓸수록 늘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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