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저희 큰 누님한테서 잔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공무원이 짱이다!"

"공사에 취직하는 것도 괜찮다."

이런 류에 들어가는 잔소리를 귀맛(?) 대로 골라 듣곤 하지요.    -_-;


허구한 날 공무원 타령을 들어도 그냥 그런가 부다 하고
듣는 족족 한 귀로 흘려 보냈는데


오늘은 아침밥을 먹는데 난데 없이 아버지께서 공무원 이야기를 꺼내시내요.  쩝...



"앞으로 너 자신을 갈고 닦아서 나라에서 내려 주는 녹을 받아 먹을 수 있도록 하여라~~~!"

라고 강력하게 권고 겸 강요는 하지 않고

한 번 공무원 쪽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지 않으려나 설레무네~~~~
로 돌려 말씀하시더군요. (-_-)


에효~~~~~~~~~~

공무원을 하면 만사만고 땡인지 원......


하긴 요즘 학교 도서관을 둘러보면 열에 여섯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나머지는 토익 공부를 하더군요



공무원이라~~~~~~~~~~~~~~~~~~~~~~~~~~~~~~~~~~~~~~~~~~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공무원 체질은 아닌 것 같거든요.
그나마 군인을 해라면 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아버지 10~15년 전만 해도 누가 공무원을 하려고 했어요.
앞으로 세상이 또 어떻게 변할지 누가 알아요."
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가 쿠사리(핀잔)만 먹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공무원 만큼 안전빵이 없다나 뭐래나.........






"그래 광양아! 열심히 노력해서 대한민국 IT업계를 짊어지고 나갈 
 백옥 같은 주춧돌이 되려무나~~~~!"
라고 어깨를 토닥거려 줘도 시원찮을 판에 아침부터 공무원 이야기나 꺼내고....  쩝....


빨리 이노무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겠내요. 제 마음대로 될진 모르지만.....



찝찝씁쓰구리한 기분에 넉두리 한 번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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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성지 2004-02-29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공무원은 아닌데 구청과 계약을 맺고 컴퓨터 강의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희 언니도(행정공무), 할아버님도(교사), 아빠도(농촌지도사),엄마도(교사)

동생(공무원 시험준비중)모두 공무원 이십니다.. 물론, 아빠, 할아버님은

이미 퇴직하셔서 노후를 즐기고(?)는 계시지만 공무원이셨던 그 시절을

생각하는 것이 그리 편치만은 않으셨던 모양이네요. 글쎄요.. 제 직장도

그렇고 집안 분위기도 그렇고 그래서 인지 전 공무원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뭔가.. 언제나 주어진 일에 매달려야 하기때문에 자신의 패기와 열정을 불태울 만한

의지같은것이 느껴지지 않아서인지 공무원이라 하면 제 눈엔 그다지 매력있어 보이진

않네요..(공무원 나름이겠지만요..)

하지만.. 글쎄요..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 공무원들이라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나마

복잡한 나라살림과 기틀이 잡혀지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되네요..

세벌식자판 2004-02-23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오셨내요.
그동안 잘 계셨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