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조카 동동이랑 같이 한 지붕에서 산지도 2달이 다 되어간다.

 

"아기 키우기"....

예전에 본 비빔툰이라는 책 덕분에 아기 키우기가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건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하! 지! 만!

어렴풋이 느끼는 것과 옆에서 지켜보는 것과는 난이도 차이가 나도 너무 많이 났다.

이렇게 힘들 줄이야~~~~

이 쬐그만 놈 하나 때문에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동동이를 어르고 달래는 우리 큰 누님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          

(물론 울 엄니도 큰 누님을 많이 도와주시지만 말이다.)

 

 

 

 기저귀 값은 물론이고 분유 값도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중에 주식투자를 한다면 기필코 [유한 킴벌리] 와 [남양유업]주식을 사두리라...

 

더불어~~~~ 기저귀 때문에 늘어난 쓰레기 봉투 값 부담도 만만치 않다.  -_-;   쬐그만 놈이 어찌그리 많이 먹고, 많이 응가를 하는지 원...

( 이말 했다가 큰 누님한테 "니도 만만치 않았다!!!" 라는 반격을 들었다.)

 

 

 

 


 

 < 어느날 >

 

나 : (엄마를 갑자기 껴안으며) 엄마 엄마!!! 엄마 진짜 대단하다!!!!

울엄니 : 와? 아들아~~~?

나 : 아기 하나 키우는 것도 저렇게 힘든데 자식 넷을 우째 다 키웠노???

울엄니 : (순간 약간 웃음을 띄면서도 화내는 듯한 목소리..) 야 이누마 그걸 인제 알았나?? 내가 그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다 난다. 

 

 


나 : 엄마... 삐짓나?   아이참~~~ 엄마 아들이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o^   엄마 사랑해~~~

울엄니 : 징그럽다.   이누마~~~

나 : 엄마도 아들 사랑하제???

울엄니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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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아~~~ 나중에 울 큰 누님 속 썩이지 말고, 튼튼하고 예쁘게(^^;) 자라야 한다!!!

빨리 빨리 쑥쑥커서 외삼촌한테 참한 유치원 선생님 하나 소개 시켜주렴~~~~  ^_^

 

 

   결혼 생활이 결코 드라마, 순정만화 속 이야기 처럼

   비단결 같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책!!!

   결혼 하기 전에 예습문제집(?) 삼아서 본다면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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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성 2004-02-1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애기가 귀엽네요^.^
조카도 귀엽지만 자식이 생기면 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