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램의 용기 -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만드는 힘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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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없이 구입했지만, 예전보다 글을 이끌어나가는 힘도 성찰도 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가 말하는 `용기`라는 테마는 유효하다. 그리고 요새 점점 절실하게 느껴지는 단어이기도 하다. 다음 책에서는 조금 더 활력이 들어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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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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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아들러.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고 한다. 요새 그의 이름을 자주 듣게 된다. 대개 일본을 통해서 들어오는 번역서들을 통해서 인데,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아들러의 이론은 개인심리학이라고도 하는데 데일 카네기나 스티븐 코비가 크게 감화 받았고,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도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과거의 영향보다 현재의 목적선택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니 자기계발계에서 큰 매력을 느낄 만도 하다. 반대로 그 이유 때문에 심리학계에서는 약간의 폄하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단어는 과제의 분리라는 말이다. 내가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서 할 수 있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예컨대 누군가 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인간관계에서 자주 부딪히는 두려움이지만, 아들러에 따르면 이러한 공포는 불필요한 것이다.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인생을 온전히 살아가면 된다. 또 하나 뜨끔했던 것은 사람은 목적만 있다면 성인군자에게서도 단점과 결점을 무한히 찾아낼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상대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관계를 끝내기 위해서 구실을 찾는다는 부분에서 왜 그렇게 민망했던지. 모든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며 비난했던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사람은 바로 이런 존재이기 때문에 더더욱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들러는 과제의 분리를 통해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극복하고 하나의 존재로서 자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 자립의 연장선에서 공동체에 기여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은 조금 이해가 어려웠다. 당위에서는 인정하지만 논리적인 설득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립하면서 공동체에 녹아드는 삶은 어느 시대든 이상형으로 꿈꾸는 것이기에 그렇게 받아들였다. 끝으로 우리는 자주 어려웠던 형편’, ‘엄격했던 부모님탓으로 들리며 모든 문제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비겁한 것이다. 아들러는 원래 인생이란 큰 의미가 없이 주어지는 것이며, 오직 지금, 여기에서 내가 선택하는 것으로써 삶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결국은 삶을 바꾸는 것은 나의 용기이다. 소박하지만 옹골찬 삶으로 가는 지름길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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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 -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생활경제 안내서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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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에 신명나게 읽었다. 끄덕끄덕 고개를 흔들며 맞장구치며 읽고, 실실 웃으며 유쾌하게 읽었다. 사실 요즘 어디를 가나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하나같이 다 죽는다며 아우성이다. 그리고 다른 쪽에서는 정말 물리도록 경제를 살리겠다며 난리다. 이런 풍경 속에서 지은이는 불황이 맞다고 단언하고 나선다. 제목부터가 '불황 10년'이다. 더 나아가 2008년부터 셈해 10년인지, 아니면 올해부터 시작해 10년일지 모르지만 당분간 불황이 계속된단다. 정말 인정하기 싫은 현실이다. 하지만 낮과 밤이 번갈아오듯 불황도 필연적인 과정이라면 이 시기는 어떻게 건너가야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지은이 만의 해답이다.

  지은이는 우리나라의 정치가 실패했다며, 정치가 당분간은 불황을 단축시키거나 해결해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치는 실패했지만, 개인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미래를 대비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 답은 기본적으로 '소박한 삶'에 있다. 우선 일본의 사례를 들어 재산 증식의 도구로서의 '집'은 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이러한 시기에는 현란한 재테크 보다 저축을 통해 차분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일본이 20년 동안의 장기불황 속에서도 이토록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모두 국민들의 높은 저축률 때문이라는 말은 상식과는 다르지만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지은이는 더 나아가 불필요한 사교육을 줄이자는 데까지 나아가는데 이 주장을 체화하는 데는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긴 하다.

  모두 공감이 가는 조언들이다. 하지만 남들은 다 뛰어가는데 나 혼자서만 양반처럼 걸어가자는 게 과연 맞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파국으로 달려가는 게임에서는 좀 더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 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긴 할 것이다. 또, 생각해보면 한 사람 한 사람 시작하는 것이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중요할 것 같다. 재벌가의 아들이나 딸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이미 화려한 플레이는 틀린 셈이다. 내 능력으로 일확천금을 얻기에도 시간이 걸린다. 운명을 장담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서 소박하지만 옹골차게 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 아닐까. 

  내 나이 서른. 지은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30대의 생존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믿기 어렵지만, 내가 바로 그 대한민국의 미래 중에 하나다. 일단 작지만 우습지 않게 내 한 몸을 세우고 싶다. 내 가정을 이루게 된다면 아담하지만 튼실하게 가꾸고 싶다. '돈이 생기면, 행복할 이유가 있는 가정은 그 이유 때문에 행복해지고, 그 이유가 없는 가정은 돈 때문에 불행해진다'는 진리를 믿는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이 불황을 버텨내면 화려하지만 한없이 냉혹한 이 사회도 그 불필요한 껍데기가 벗겨지고 고갱이만 남을지도 모른다. 모두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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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심리학 - 마음을 설명하는 여섯 가지 방법
이지연 외 지음, 이영랑 그림 / 파라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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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위한 심리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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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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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의 한 획을 그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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