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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해내는가 - 똑같이 일하고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핵심기술
로버트 포즌 지음, 차백만 옮김 / 김영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21세기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한다면 아마도 모두가 똑같은 대답을 하지 않을까 싶다. 바로 시간이다. 하루라는 시간은 빈부의 격차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다. 24시간이라는 정해진 시간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마쳐야 한다. 그래야 정상적인 삶이 가능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은 계속해서 모자랄 뿐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정해진 시간 동안 내게
주어진 모든 일을 끝마칠 수 있을까. 뜻이 있는 곳이 길이 있다고 했던가. 항상 부족한 시간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
있다. 바로 개인 생산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면 책
제목처럼 '그는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가'하는 의문이 든다. 한 가지도 하기 힘든 일을 그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하버드 경영 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금융기업의 의장직을 맡는 동시에 책을 무려 6편을 썼으며 그 외 칼럼 등을 비롯하여 많은 글들을
썼으며 자선단체와 기타 공기업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하기까지 했다. 정말 어떻게 해서 이 많은 일을 같이 해올 수 있었을까. 저자에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만의 특별한 시간 관리 방법이 있었던 것일까. 이 많은 일들을 하면서도 가정에 소홀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걸까.
똑같은 시간 안에 어떤 사람은 주어진
일을 끝마치고 퇴근하여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근무시간을 초과하여 사무실에 남아 못다 한 일을 계속한다.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 명은 일을 잘해서 나머지 한 명은 일으 못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 차이는 동일한 시간 동안 일을
처리하는 개인 생산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주어진 시간 안에 일을 끝마친 사람은 최종 결과물에 집중하여 결과물 도출에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여 최대한 결과물 도출에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여기서 방해요소란 일상적인 사소한 일에서부터 업무시 필요한 과정 및 절차
등을 말한다. 이메일 확인, 업무 회의, 상사 및 부하직원과의 관계, 개인적인 습관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개인 생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생산력 향상을 위한 3가지 핵심 기술을 말하고 있다. 첫째, 목표를 정하고 우선순위를 매겨라. 둘째, 최종
결과물에 집중하라. 셋째,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마라. 언뜻 보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누구나 생각해봤던 것들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자신도 모르게 행해지는 개인적인 습관에 의해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 생산력을 키우기에 앞서 현재 자신의 생산성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진단을 한 이후에야 생산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은 가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개인 생산력이란 결코 직장에서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가 이렇게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결국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저자는 그 많은 일들을 하면서도 결코 가정에 소홀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아내에게는 훌륭한 남편이었으며 자녀들에게는 좋은 아빠였다.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프로젝트 회의 일정을 조절할 정도였다. 그가 그렇게 가정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일하는
시간 동안 주어진 일을 모두 끝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야근을 하거나 직장에서 다 하지 못한 일을 퇴근 후 집에서까지 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자. 그 대신 하루에 해야 할 일은 업무 시간 내에 끝마칠 수 있도록 개인 생산력을 극대화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