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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 - 독서보다 10배 더 강력한 명품 인생 프로젝트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작가 김병완이라는
이름을 많이 보고 들었던 것 같다. '김병완.. 김병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하며 궁금하던 찰나에 예전에 읽었던 <48분 기적의
독서법>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독서, 책 읽기가 이제는 습관처럼 되어버린 난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책을 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 찰나에 읽게 된 것이 바로 김병완 작가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 책에서 말하는 독서법이 정말
가능할까. 한가득 물음표를 안고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김병완 작가와 책을 통해 첫 만남을 갖게 된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그의 또
다른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3년 만권 독서, 2년 50권을 출간한
신들린 작가'. 지금은 이 한 문장은 그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되어버렸다. 일반인들에게는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치다. 아무리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게 직업인 작가라고 해도 그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가능할까. 책을 통해 작가를 만날 때마다 항상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들을 하나씩 해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쩌면 그는 책을 통해 자기 수련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한때는 잘 나가는
대기업에서 일하던 그가 지금은 책에 미쳐 사는 작가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된다.'
'성공한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 성공한 사람이 된다.'
그런데 정작 작가 본인은 누구나 자신처럼
글 쓰는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와 달리 요즘의 시대는 작가가 되는 것이 쉬워졌다고 한다. 예전엔 책을 쓴다는 것은 일부 특정
지식인들에게만 해당되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대중화되고 일반화되었다는 것이다. 또 한번,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 그것이 정말
가능하단 말인가. 작가는 possible을 얘기하는데 듣는 나는 im-possible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번도 상상해 본적도, 꿈꿔 본적도
없기 때문일까. 무의식적으로 여전히 작가란 특별한 무언가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일까.
'인생을 바꾸는 것은 읽기뿐만 아니라
쓰기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책 쓰기는 읽기보다 열배 더 강하다. 책 읽기가 나를 성장시켰다면, 책 쓰기는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듯하다. 저자를 포함해 책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한 이들이
많다. 그들이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는지 저자의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좀 더 나은 명품 인생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읽기에서 멈추지 말고 쓰기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내재되어 있는 답을 얻기에는 읽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다. 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정리하고 내 안의 감춰진 진실을 끄집어 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책 쓰기라는
것이다.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써라.
글이 당신의 생각을 알려줄 것이다. 글 자체가 되어라.'
그럼 책 쓰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될까. 한
번도 제대로 글을 써본 적 없는 이들에게 책 쓰기는 그저 막연한 일일뿐이다.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써라. 글이 당신의 생각을 알려줄 것이다.
글 자체가 되어라'라는 저자의 대답은 책 쓰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준다. 용기를 북돋아준다. 자신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정리가 된다고 말한다. '프리 라이팅'. 저자가 선호하는 글쓰기 기법이다. 문법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쓰는 방법을 일컫는다. 아무런 형식이 없이 자유롭게 글을 쓴다는 것은 글쓰기로부터의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기 때문에 책 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책을 읽음으로써 지식을 얻고 마음의
안정을 찾듯이 내가 쓴 책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 책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오직 나라는 개인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속한 환경의 변화를 의미하며 그것은 모두의 변화를 의미한다. 즉, 책을 쓴다는 것은 넓은 의미로 나를
변화시키며 나아가 모두를 변화시키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