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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0
조은정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New York. 뉴욕이라는 한글 명칭보다 영어로 표기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의 도시이기에 당연한 건데도 이상하게 그런 느낌이다. 그것은 전 세계 누구나 똑같이 느낌이 아닐까. 뉴욕은 그런 도시다. 21세기 도시의
멋을 간직하고 있는 곳. 수많은 사람들과 자동차, 네온사인 그리고 도심 속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그곳이 바로 뉴욕이라는
도시다.

New Yorker. 뉴욕에 살고 있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인처럼 미국인이라는 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뉴요커라는 말로 그들을 부른다. 어쩌면 이는 뉴욕이라는 도시의 특별함에 따른 것이 아닐까 싶다. 뉴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도시적인 느낌인데 그것은 곧 화려함과 부유함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뉴욕이라는 멋진 도시에 살고 있는 이들만의 특권이랄까. 그들만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하다.

New York State. 우리가 흔히 말하는 뉴욕은 사실 정확히 말하면 뉴욕 주의 뉴욕 시
그중에서도 맨해튼을 말한다. 맨해튼을 중심으로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 스테이튼 아일랜드 이렇게 나누어진다. 맨해튼은 두말할 것도 없는
뉴욕의 중심가다. 쇼핑 천국 5번가와 소호, 전 세계 금융의 메카 월스트리트,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 도심 속 자연 센트럴 파크 그리고
현대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곳인 만큼 전 세계인들의 눈에 가장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과거 맨해튼의 화려함에 그 빛이 가려졌지만 지금은 수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한
브루클린이다. 뉴욕 시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뉴욕을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바로 퀸즈다. JFK 공항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전 세계의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뉴욕 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브롱크스는 뉴욕 시에서 유일하게 미국 본토와 연결되어 있는 지역으로 이곳은 미국 힙합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또한, 뉴욕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뉴욕 양키즈 스타디움이 자리하고 있다. 본토와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가장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스테이트 아일랜드는 이름처럼 중산층이 많이 살고 있는 조용한 전원도시다. 맨해튼과 직접 연결된 다리는 없기에 이를 오가는 왕복
페리가 운행된다.

뉴욕을 여행하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다름 아닌 센트럴 파크다. 뉴욕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공원으로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맨해튼의 인구가 2만 1천여 명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센트럴 파크에서는
평온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실제로 공원을 찾는 이들은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즐기기 위해 찾곤
한다.


어쩌면 이것도 직업병이라고 해야 될까. 뉴욕 하면 월스트리트, 월스트리트 하면 뉴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는 전 세계 금융의 메카라 불린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금융 관련 일이다 보니 전 세계 금융계의
본고장에 직접 가보고 싶어진다. 뭐랄까. 월스트리트가 갖고 있는 특별함이랄까. 그것을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빠트리지 않고 가보고 싶은 곳은 바로 탑 오브 더 록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다. 탑 오브 더 록 전망대에 올라 뉴욕 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에 바쁜 일정에도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명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과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무슨 말이 필요하랴. 영화 속
샘과 애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점 하나로 충분하거늘.


와우, 뉴욕이 크고 넓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치는 곳인 줄 새삼 알게 된 듯하다. 뉴욕이라는 도시를 며칠 내로 다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는 큰 오산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은정 여행 작가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1년 가까이 생활하면서 느꼈을 낭만과 자유,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그런
그녀이기에 이렇게 멋진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셀프 트래블 시리즈를 두 번째로 만났는데 너무 버거운 책을 만나버린
듯하다. 도저히 엉덩이가 근질 거려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리니까 말이다. 마치 내가 뉴욕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하고 싶은 얘기도 많고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얘기도 많다. 이곳에서 못다 한 뉴욕에 대한 이야기는 직접 뉴욕을 여행한 후에 해야 될 듯하다. "뉴욕, 너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에 추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