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슈운지 감독, 스즈키 안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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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레터 >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
기대완 달리 조금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감독 특유의, 섬세한 소녀들의 감수성이 잘 묻어나는 영화였다. ^ ^

영화를 보며. 내가 끝까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왜 그리 어리버리하고 멍~한 남학생, 미야모토를 그렇게 좋아하는지였다. -ㅁ-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는 끝내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더만;; 흠. 진정. 특유의 멍~한 백치미가 매력이었던 게냐? ㅡ.,ㅡ;;

위의 사진은.
영화의 여러장면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
바로 사진의 앨리스(아오이 유우)가 잡지모델 오디션에서 발레를 추는 장면이다.

- 그녀는 4살때 몇년 전까지 발레를 했다고 한다. 과연 동작이 다르다;; -

종이컵과 테이르를 토슈즈대신 발에 감고 너무나 아름답게 춤을 추는 그녀..
이 한 장면 만으로도 영화에서 조금 묻어나던 지루함마저 모두 녹아버리는 듯 했다..
영화의 모든 단점을 날려버린. 그 장면.


소녀의 그 설렘을 기억한다면. 이 영화가 아름답지 않을까?



이쁘고 아기자기한 감성의 영화, <하나와 앨리스>
중간에 어김없이 나오는 엽기형의 인물 한 명과, 중간에 살짝 지루함을 몇 분간 느낄 수도 있다는 위험을 뺀다면. 촉촉~한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인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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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2disc) - 할인판
허진호 감독, 손예진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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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8월의 크리스마스]를 꼽습니다.
물론 [봄날은 간다]도 아주아주 좋아하구요.
결론적으로 전,, 허진호라는 감독의 멜로를 아주 사랑한답니다. ^0 ^
그래서. 그가 차기작을 준비한다길래 아주 큰 기대로 기다리고 있었죠.


한석규, 심은하, 이영애, 유지태 등의 최고의 배우들과 작업했던 허진호 감독.
이번에도 한류열풍으로 거물스타가 된 배용준과 새로운 한류스타로 주목받는 손예진과 함께 손을 잡았다죠.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손예진이 너무 어리지 않나 생각했는데. 뭐, 제법 어울리더군요; ^ ^;
둘 다. 일본을 겨냥한 캐스팅이라 조금.. 그랬지만요;;

결론은..
영화는 욘사마의 압박이 좀 느껴집니다.
큰시장이며 욘사마에 대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일본시장을 완전 배제할수 없었겠죠.
일본을 의식한 듯한 느낌이... 좀~ 많이~ 아쉽더군요;; (다행이 일본시장에선 꽤나 환대를 받았지만 말입니다;;)


뭐. 배우들 연기는 좋았어요.
조금 늙은 준상이.. 라는 말도 어느정도 공감은 가고. [~스캔들]에서의 모습도 좋지만,, [겨울연가]의 ' 준상이 '의 이미지는 모든 여인네들의 판타지일테니깐. ^ ^ 저 역쉬 감미로운 욘사마~ 좋습니다. ㅎㅎ
손예진 역쉬 나무랄 곳 없이 아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해요.
글구 언론에서 자꾸 베드신 떠들어 대는데...... 야하지 않습니다; (실망하시려나? ^ ^;)
배우들의 이미지를 보세요. 화끈?한 베드신~ 절대 아니죵. ㅎ.ㅎ;;
근데. 한 번일줄 알았는데 침대신이 두 번 나와서 조금 놀래긴 했지만요. ^ ^;; (참. 침대는 계속 등장하는군요. 병원, 모텔, 호텔;; ㅎ.ㅎ;;)


변화가 없다는.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연출에 대해서도.
전 원래 그런 잔잔하고, 조용한 걸 좋아하는터라. 별 불만 없었답니다.
다만. 표현할 수 없는 뭔가 2% 부족한 느낌;; 흠. 딸리는 표현력이 이럴때 드러나네요;; ㅡㅡ;

 

참.
영화평과 별 상관없는 말이지만. 손예진의 남편으로 출연한 류승수씨.
정말 안쓰럽더군요!! 끝까지 침대에 누워만 있는.. (앗. 스포일러? ^ ^;;)
겨울연가에서 준상이 친구와 <달마야, 놀자>에서 묵언수행 스님 이후로 꾸준히 여러 영화에 나오시구요;; 친분으로 출연했다고는 하지만, 배용준 부인은 말이라도 하지;; 영화내내 시체놀이만하시는 그분이 안 되어 보였답니다;; ㅋㅋ







+ 보태기 +

흠냐~ 언론에서 폄하하듯 그렇게 형편없는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기존 허진호 감독의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배용준이란 거물이 되어버린 배우에 대한 이름값이 있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너무 싸잡아 욕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내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ㅡㅡ; 
차라리.. 허감독님이 배용준 같은 거물급 스타말고.. 그냥 중간 정도의 신선한 배우와 작업을 하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럼.. 상황이 달라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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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2disc)
박진표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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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작년 가을, 정말 가슴 따뜻하고 눈물이 울컥~ 쏟아지는 영화 한 편 봤다죠.
그건
바로  < 너는 내 운명 >
< 죽어도 좋아 >를 연출했던 박진표 감독과 전도연+황정민 주연의 영화라죠.

연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소외된 자들을 향한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영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너~~~~~~~~무너무!! 좋았어요!!!
쉽지않은 캐릭터들을 온몸으로 표현해낸 놀라운 두 배우에게 박수를 보낼 뿐이랍니다. ^ ^
(그래서 결국 멜로영화 사상 최다관객을 돌파하고, 두 배우는 주연상을 휩쓸었지요; 추카추카! ^ ^)


제가 원래.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배우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포장(?)이 화려해도 영화를 보면서 동화되는 연기를 못한다면. 그건. 배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연기 잘하는 배우를 좋아한답니다! 그런 면에서. 두 배우는 정말 훌륭한 배우라 생각되네요!!

 
외모에서 내면까지 완전하게 지고지순한 농촌총각을 연기한 황정민의 연기도 압권이구요.
다방레지에 에이즈 걸린 여인이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완숙하게 표현한 전도연의 연기도 정말 좋았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지켜가는 석중을 좀 더 다루다 보니, 그리고 정말 놀라운 연기를 펼치는 황정민에게 시선이 많이 가다 보니. 전도연의 연기가 상대적으로 묻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론 좀 안타깝네요. 호호~ (그래도 여우주연상 모두 휩쓸었다죠! ^ ㅠ^)
그래도 모두.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배우의 힘을 부인할 사람은 없더군요. ^ ^


영화를 보다보면. 많이 뜨끔하더라구요.
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 에이즈.라는 불치병보다 그들을 벌레취급하듯 바라보고 대하는 우리의 편견.이라는거...
한 편으론 알지만 다른 한 편으론 실천하기 힘든. 우리의 이중성.
주인공 은하와 석중의 주변 사람들, 매스컴 등등의 반응을 보며 많이 뜨끔했더랍니다;;
아. 나도 저런 사람들 중의 하나였구나~하구요.
영화 보면서 반성반성~;;
한번에 확~ 고칠순 없겠지만. 우리 모두 조금씩 고쳐 나가다 보면 우리 사회 좋은 사회 되겠죵? ^ ^;;

 
글구 많이 알려진 얘기지만..
이 영화를 위해 석중역을 맡은 황정민씨가 몸무게를 15kg 불렸다가(영화 전반부) 열흘만에 다시 그 무게를 뺐다는데요(영화 후반부). 후반부로 가면서 석중이가 힘들어하면서 살이 같이 빠지거든요.
근데. 황정민씨가 원래 얼굴이 좀 둥글게 생긴터라. 영화 화면상으론 그리 빠져보이지 않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 ^;;
불룩했던 배와 홀쭉한 배를 보여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잘 모를 것 같은;; (but. 살빠진 초반부 초상집 씬은. 정말 놀라운 그의 감량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여간. 이 영화, 진심으로 눈물 쏙~ 뺄 수 있는 멋진 영화입니다.
강추작, < 너는 내 운명 > 이었습니당. ^ ^

 

더불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노래.
전도연과 황정민이 직접 부른 노래라죠. 듣고 있음 행복해지는 노래. 정말 좋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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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베이비 [dts]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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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리언 달러 베이비 > 

이 영화, 한 단어로 표현하면 <걸작>이란 말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이런 영화를 걸작이라 하지 않음 대체 어떤 영화를 걸작이라고 하리~라는 말을 하신 어느 평론가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작년 3월쯤 개봉했는데. 그 때 좀 바쁜 일이 있어 스크린에서 볼 기회를 놓쳤었다.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갖고 있었지만. 복싱을 소재로 한 가볍지 않은 내용인지라 솔직히 쉽게 손길이 가진 않았었다.

일흔 두 살의 노장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를 그닥 좋아하진 않음에도 이 영화로 인해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의 인생의 연륜과 삶에 대한 이해를 여기서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영화 후반부에. 메기의 부탁을 들으며 눈물 짓던, 그 눈빛에서 오만가지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움직일 때.
아~ 저게 정말 살아있는 연기구나~ 감탄했었다.

이스트우드의 오랜 친구이자 더이상 말이 필요치 않은 배우, 모건 프리먼과 이미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힐러리 스웽크의 호연은 이 영화에서 잊혀질 수 없는 보석이 된다.작년 아카데미에서 주요 4개 부문 - 작품상, 감독상(클린트 이스트우드), 여우주연상(힐러리 스웽크), 남우조연상(모건 프리먼)을 휩쓴 이 영화. 그런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봉하고 몇 달이 지난 후에 보게 된 영화라 뜻하지 않게 기사를 읽다 메기의 최후를 알아버렸다. -_-
이스트우드의 연기를 찬미하던 기사였지만. 스포일러를 접하게 된 나는 김이 좀 샜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니 그런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런 것들이 영화 자체의 감동을 건드리진 못했으므로..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마지막으로 넘어가면서 거의 통곡수준;;; 멈추기가 힘들었다;;
영화는 너무나 느린 호흡으로 담담하게 진행되지만. 그 감정의 진폭과 울리은 너무나 거대했다.

내 인생의 영화가 되어버린 밀리언 달러 베이비.
내 삶에서 이 영화를 만난 것이 행운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 ^

갠적으로. 스포츠 소재의 영화를 그닥 안 좋아하지만. 스포츠 그 자체를 논하기 보단 그 속에서 삶을 찾는 영화들, <주먹이 운다>와 함께 <밀리언 달러 베이비>, 완전 감동이었다.


취향에 따라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직 안 봤다면 정말정말정말~ 강추하고 싶다.
이처럼 뛰어난 영화. 놓치기엔 너무 안타깝지 않은가!

 

< 보탬 >

+ Million dollar baby - 1달러 샵에서 백만불 이상의 가치를 지닌 보물을 건졌을 때 하는 말이란다. 우리말로 진흙 속의 진주? 그 정도 된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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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포인트
우디 알렌 감독, 스칼렛 요한슨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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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 받았으며,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중 가장 대중성이 강하다는 평을 받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 등으로 관심을 모은 영화, <매치포인트>

솔직히. 많은 평론가들이 칭찬하는 그의 유머와 관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탓에 우디 앨런의 작품을 그닥 선호하진 않지만. 요한슨 때문인지, 아님 전보단 대중적이란 말들 때문인지.. 이 영화는 큰 부담없이 보게 되었다. ^ ^
역쉬~ 대중성이 큰 작품이 맞나보다,, 그의 작품중 가장 편안하게 봤다; 쿨럭; ^ ^;;


결혼한 자의 양다리..
이건. 이야기꾼의 영원한 소재인가 보다.
하긴. 이것만큼 스릴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드물긴 하지만;; ^ ^;

성공을 갈망하는 남자.
그 앞에 나타난 두 명의 여자.
성공을 향해 탄탄대로를 제시해 주는 여자와 한 눈에 반해버릴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
성공인가, 사랑인가..
당신이라면. 누굴 택하겠는가..
(사실.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도 그닥 흔치 않지만;; ㅡ.ㅡ;;)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매혹녀인 요한슨이 그 남자를 유혹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정작.. 성공을 위해 결혼까지한 그 넘이.. 한 눈에 반한 그녀에게 질기게 달라 붙는 시츄에이션;; ㅡㅡ; 아뉘~ 뭐 저런 넘이;; - 0-;

뻔한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이 꽤나 흥미진진했다.
그냥 보통의 불륜으로 가는 이야기인 전반부를 지나 후반부로 갈수록.. 언젠까지 숨길 수는 없는, 그렇지만 세상에 밝혀지는 순간. 세상의 비난과 함께 깨어질 수 밖에 없는 살얼음 같은 관계인 불륜에 대처하는 그의 모습이 흥미진진-_-하고 나름 스릴있게 그려진다.
물론. 불륜이란 것 자체가 당사자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스릴이겠지만. ^ ^;;


테니스 매트에 부딪친 공이 어느쪽으로 떨어지느냐는 운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인상적인 오프닝의 의미가. 후반부에서 보다 명확해진다.
불륜을 저지르고 그것을 처리하는 한 남자를 보면서, 죄책감없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 앞에 여전히 펼쳐진 성공과 행복한 가정을 보면서.. 아~ 세상은 저렇게도 불공평한 건가 싶은 생각이 성큼 다가온 영화.

마지막으로 귓가를 울리는 말..
너는 크거든. 운이 좋은 사람이 되어라;;
억세게 운 좋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가 바로 <매치포인트>이다.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
그녀, 외모나 연기나.. 역시 모두 매혹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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