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2disc)
박진표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아~~~~
작년 가을, 정말 가슴 따뜻하고 눈물이 울컥~ 쏟아지는 영화 한 편 봤다죠.
그건
바로  < 너는 내 운명 >
< 죽어도 좋아 >를 연출했던 박진표 감독과 전도연+황정민 주연의 영화라죠.

연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소외된 자들을 향한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영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너~~~~~~~~무너무!! 좋았어요!!!
쉽지않은 캐릭터들을 온몸으로 표현해낸 놀라운 두 배우에게 박수를 보낼 뿐이랍니다. ^ ^
(그래서 결국 멜로영화 사상 최다관객을 돌파하고, 두 배우는 주연상을 휩쓸었지요; 추카추카! ^ ^)


제가 원래.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배우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포장(?)이 화려해도 영화를 보면서 동화되는 연기를 못한다면. 그건. 배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연기 잘하는 배우를 좋아한답니다! 그런 면에서. 두 배우는 정말 훌륭한 배우라 생각되네요!!

 
외모에서 내면까지 완전하게 지고지순한 농촌총각을 연기한 황정민의 연기도 압권이구요.
다방레지에 에이즈 걸린 여인이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완숙하게 표현한 전도연의 연기도 정말 좋았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지켜가는 석중을 좀 더 다루다 보니, 그리고 정말 놀라운 연기를 펼치는 황정민에게 시선이 많이 가다 보니. 전도연의 연기가 상대적으로 묻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론 좀 안타깝네요. 호호~ (그래도 여우주연상 모두 휩쓸었다죠! ^ ㅠ^)
그래도 모두.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배우의 힘을 부인할 사람은 없더군요. ^ ^


영화를 보다보면. 많이 뜨끔하더라구요.
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 에이즈.라는 불치병보다 그들을 벌레취급하듯 바라보고 대하는 우리의 편견.이라는거...
한 편으론 알지만 다른 한 편으론 실천하기 힘든. 우리의 이중성.
주인공 은하와 석중의 주변 사람들, 매스컴 등등의 반응을 보며 많이 뜨끔했더랍니다;;
아. 나도 저런 사람들 중의 하나였구나~하구요.
영화 보면서 반성반성~;;
한번에 확~ 고칠순 없겠지만. 우리 모두 조금씩 고쳐 나가다 보면 우리 사회 좋은 사회 되겠죵? ^ ^;;

 
글구 많이 알려진 얘기지만..
이 영화를 위해 석중역을 맡은 황정민씨가 몸무게를 15kg 불렸다가(영화 전반부) 열흘만에 다시 그 무게를 뺐다는데요(영화 후반부). 후반부로 가면서 석중이가 힘들어하면서 살이 같이 빠지거든요.
근데. 황정민씨가 원래 얼굴이 좀 둥글게 생긴터라. 영화 화면상으론 그리 빠져보이지 않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 ^;;
불룩했던 배와 홀쭉한 배를 보여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잘 모를 것 같은;; (but. 살빠진 초반부 초상집 씬은. 정말 놀라운 그의 감량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여간. 이 영화, 진심으로 눈물 쏙~ 뺄 수 있는 멋진 영화입니다.
강추작, < 너는 내 운명 > 이었습니당. ^ ^

 

더불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노래.
전도연과 황정민이 직접 부른 노래라죠. 듣고 있음 행복해지는 노래. 정말 좋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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