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달러 베이비 [dts]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 밀리언 달러 베이비 > 

이 영화, 한 단어로 표현하면 <걸작>이란 말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이런 영화를 걸작이라 하지 않음 대체 어떤 영화를 걸작이라고 하리~라는 말을 하신 어느 평론가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작년 3월쯤 개봉했는데. 그 때 좀 바쁜 일이 있어 스크린에서 볼 기회를 놓쳤었다.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갖고 있었지만. 복싱을 소재로 한 가볍지 않은 내용인지라 솔직히 쉽게 손길이 가진 않았었다.

일흔 두 살의 노장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를 그닥 좋아하진 않음에도 이 영화로 인해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의 인생의 연륜과 삶에 대한 이해를 여기서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영화 후반부에. 메기의 부탁을 들으며 눈물 짓던, 그 눈빛에서 오만가지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움직일 때.
아~ 저게 정말 살아있는 연기구나~ 감탄했었다.

이스트우드의 오랜 친구이자 더이상 말이 필요치 않은 배우, 모건 프리먼과 이미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힐러리 스웽크의 호연은 이 영화에서 잊혀질 수 없는 보석이 된다.작년 아카데미에서 주요 4개 부문 - 작품상, 감독상(클린트 이스트우드), 여우주연상(힐러리 스웽크), 남우조연상(모건 프리먼)을 휩쓴 이 영화. 그런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봉하고 몇 달이 지난 후에 보게 된 영화라 뜻하지 않게 기사를 읽다 메기의 최후를 알아버렸다. -_-
이스트우드의 연기를 찬미하던 기사였지만. 스포일러를 접하게 된 나는 김이 좀 샜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니 그런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런 것들이 영화 자체의 감동을 건드리진 못했으므로..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마지막으로 넘어가면서 거의 통곡수준;;; 멈추기가 힘들었다;;
영화는 너무나 느린 호흡으로 담담하게 진행되지만. 그 감정의 진폭과 울리은 너무나 거대했다.

내 인생의 영화가 되어버린 밀리언 달러 베이비.
내 삶에서 이 영화를 만난 것이 행운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 ^

갠적으로. 스포츠 소재의 영화를 그닥 안 좋아하지만. 스포츠 그 자체를 논하기 보단 그 속에서 삶을 찾는 영화들, <주먹이 운다>와 함께 <밀리언 달러 베이비>, 완전 감동이었다.


취향에 따라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직 안 봤다면 정말정말정말~ 강추하고 싶다.
이처럼 뛰어난 영화. 놓치기엔 너무 안타깝지 않은가!

 

< 보탬 >

+ Million dollar baby - 1달러 샵에서 백만불 이상의 가치를 지닌 보물을 건졌을 때 하는 말이란다. 우리말로 진흙 속의 진주? 그 정도 된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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