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기 5년차 혼자살기 시리즈 1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솔 & 백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다카키 나오코의 에세이 만화들은 어쩜 그리도 일상의 소소함을 잘 표현해내는지. 정감있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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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12-31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네이트의 판 보니깐 여자친구한테 자기 엄마랑 같이 모시고 살자고 했다가 여자친구가 싫다고 말했다고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쓴 글 읽었는데, 대부분의 댓글이 미친놈 왜 여자친구한테 대리효를 강요하냐고 난리났는데, 이 책 제목 보니... 사실 내 부모하고 나이 들면서 같이 살면 부딪히는 게 많은데 아무리 남편 부모라도 남은 남이잖아요. 날 키워주지도 입혀주지도 사랑을 가지고 대하지 않는 분들에게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싶어요. 나이 들면 내 부모든 시부모든 독립해서 사는 게 정답일 것 같아요.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BRINY 2013-01-03 20:58   좋아요 0 | URL
이 책은 기억의 집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혼자살기'와는 좀 틀려요. 지은이는 지방에 살다가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하기 위해 상경하게 되면서 혼자 자취를 하게 된 경우라서요. 부모로부터의 자립선언!그런 내용이 아니라, 그렇게 혼자 자취생활을 시작하면서 겪게된 소소한 일상을 그리고 있어요. 마흔이 되서도 자취를 계속하고 있다니까 이제는 자취의 수준이 아니겠지만말여요^^
근데 이번 설(저희 집은 신정을 쇠어요)에 저희 엄마가 '시집식구는 남이라고 생각하고 대접해야해. 가족이라고 친근감 느끼고 가족이라고 이해받을거라고 생각하지마. 손님처럼 대접해야 그쪽에서도 알아줘'라고 그래서 좀 놀랐어요.

기억의집 2013-01-11 10:22   좋아요 0 | URL
네, 틀리더라구요. 브리니님 리뷰 읽고 검색했다가 중고 있길래 후딱 사서 읽었어요.저도 어머님 말씀에 무한공감과 동감이요. 사실 저는 나쁜 며느리란 말도 시가에서 바라보는 편견이 담긴 단어라고 생각해요. 저도 시댁에 잘하지 않고 울 아들이나 딸이 며느리가 나한테 잘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시댁에 며느리가 희생하거나 잘 해야할 이유도 없고요. 저는 아들 딸 있어서 그런가, 시집이라는 말, 며느리의 도리, 출가외인이라는 구닥다리 단어를 이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짜 시댁은 남이고 저의 남편 입장에서도 처가도 남이기에 애아빠가 처가에 잘하라고 하지 않아요. 휴, 저는 딱 일주일만이라도 혼자 살고 싶긴 하더만요. 저 만화책 읽으니.

BRINY 2013-01-11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거 같아요. 시댁을 가족으로 여기고 잘하려고 하다가 안되면, 더 서운하고 실망하고 맘상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냥 처음부터 선을 딱 긋고 나가면 편할 거 같아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저희 할머니조차 며느리와 딸에게 하는 태도가 다를 때가 있어요. 그런거 보면 띠잉~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구나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