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야심한 시각에 귀가하여, 해태 가루비 포테이토칩을 개봉했다.


calbee

저녁을 많이 먹어 배가 고픈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걸 다 먹었을까. 집에 오면서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마트에 들리지 말았어야 했다. 신상품이라고 집어들지 말었어야 했다. 63그램에 355칼로리. 프렌치 프라이드 포테이토보단 칼로리 낮지만, 그래도 앞으로 2시간동안은 자지 말고 집안일이라도 해서 에너지를 소모시켜야겠다. 가격은 무려 1,000원! 언제부터 포테이토칩 한봉지 사는데 지폐 한장이 필요하게 되었나?

그런데, 마이 페이퍼 이름을 마실 것->먹고 마실 것으로 바꾸게 할 정도로 고소하고 바삭하고 가벼웠다. 지금까지 먹어본 가루비 포테이토칩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맛났다. 이 가벼움과 바삭함, 고소함은 한동안 내 입맛을 사로잡을 듯하다. 이걸로 그동안 심심하면 몇개씩 집어먹던 나초칩은 안녕이다~ (그 전에는 뻥튀기에 사로잡혀 있었지) 

불만인 것은, 왜 브랜드명을 가루비라고 했는지 모르겠다는 것. 일본어를 우리말로 표기할 때의 법칙(ㅋ 이던 ㄱ이던 단어 앞에 오면 ㄱ으로 표시한다)을 충실히 지켰기는 하지만, [카루비~]라는 로고송에 익숙해져 있고, [카루비]라고 회사명을 짓게 된 이유가 칼슘+비타민이라는데 납득하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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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11-04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랑 같이 먹으면 좋겠네요..^^

BRINY 2004-11-0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맥주! 그러고보니 냉장고에 맥주캔이 있는데, 주말에 동생하고 포테이토칩 또 한봉 비워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