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햄

어제 판다의 둥지에 합류한 골든햄. 원래는 푸딩햄스터를 입양할 생각으로 펫샵에 갔는데, 푸딩 햄스터가 마침 없고 정글리안, 펄, 골든만 잔뜩 있었다. 정글리안은 단돈 천원, 펄은 2천원, 골든햄은3천원. 젤 팔팔한 골든햄을 데려왔다. 좀 새로운 걸 길러볼까하고. 아직 아기인데도 정글리안보다 훨씬 몸집 좋고 무게감도 굉장하다. 손바닥에 올려놓기가 힘들정도. 글쎄 한발자국만 움직이면 이미 손바닥을 벗어나는 덩치. 근데 이 녀석이 내내 잠만 잔다. 그것도 판다가 다가가도 꿈쩍도 안하고 잔다. 어제의 그 팔팔함은 전시용이었던것인가! 방향만 요리조리 바꿔가며 쳇바퀴 밑에서 웅크리고 잔다. 판다가 배를 간질여도 반응이 신통치않다. 정글리안들의 신경질적이고 경계심 가득한 반응과는 100% 반대. 카메라를 들이대도 아랑곳 않고 땅콩을 와작와작 소리내어 깨물어먹는다. 오호~ 신기한 성격을 가진 녀석일세~ 굉장한 순둥이 햄돌이다. 땅콩을 다 먹더니 또 잔다. 잘도 잔다. 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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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5-3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꼭 햄스터가 아니라 캔에 든 햄같아요. 하지만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