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국사 서술형 주관식 문제. 

'수조권'의 의미를 간단히 서술하시오. 

어느 학생의 답안:  수조권이란, 수영을 잘하는 조권이다.

 

*수조권:토지에서 조세를 걷을 수 있는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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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이화여고를 다녔던 어느 작가가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한 글이 기억에 남는다. 물리에는 통 자신이 없었는데, 펌프의 원리를 설명하라는 주관식 시험문제를 받고, 펌프로 물을 퍼올리는 여자의 그림을 답안지에 그려넣었고,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요즘은 왜 그럴 수 없는 걸까? 지금은 채점하면서도 감사 지적 받는 걱정을 미리하며 채점기준을 마련해야한다. 이러면서 서술형 주관식 평가만 도입하면 다냐! 네가 출제하고 네가 채점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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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10-25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런 답을 쓰는 학생이 있나요?
서술형 주관식 답안, 애매한 면이 있겠어요.

BRINY 2010-10-26 14:17   좋아요 0 | URL
'공음전'의 특징을 세가지로 요약하여라라는 문제에는 '공음전은 김치전보다 맛있다'라는 답을 쓰는 학생도 있었답니다.
단답식이 아니라, 서술형 주관식은 채점하기가 참 애매해요.

paviana 2010-10-25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조권을 한문으로 써 놓아도 역시 모르는 애들은 모르겠지요..
근데 저학생 님을 꽤 좋아하나 봐요. 저런 답을 자신있게 써놓은것을 보니..ㅎㅎ

BRINY 2010-10-26 14:18   좋아요 0 | URL
그냥 장난꾸러기일 뿐이에요. 평소 수업시간에도 수업내용보다는 장난칠 거리 찾느라 정신없는 학생이에요.